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말 무사 주자 없을 때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든 kt 배정대.    /연합뉴스
지난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9회말 무사 주자 없을 때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든 kt 배정대. /연합뉴스

프로야구계에서 ‘끝내주는 선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가 올 시즌에도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하이커리어를 노린다.

배정대는 17일 오전 기준 103경기에 등판해 타율 0.268, 안타 95개, 2루타 16개, 홈런 4개, 타점 34점, 득점 43점 등을 기록 중이다.

2015년 데뷔한 그는 2017시즌을 제외한 7시즌 동안 활약했는데, 이 중 하이커리어를 세운 건 2020년이다. 당시 그는 타율 0.289, 안타 154개, 2루타 25개, 홈런 13개, 타점 65점, 득점 88점 등을 기록했다. 1경기 평균 0.935개의 안타를 만들어 낸 셈이다.

현재 배정대는 1경기당 1.084개의 안타를 만들어 냈는데,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이 모습을 보여 준다면 타율과 안타, 2루타 등의 각종 지표에서 자신의 하이커리어를 작성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또한 배정대의 트레이드마크이자 ‘끝내주는 선수’라고 불리는 이유인 끝내기 적시타도 3년째 이어진다.

그는 2020시즌 4차례나 끝내기 적시타를 치며 단일 시즌 최다 끝내기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4월 4일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도 끝내기 적시타를 보여 주는 등 짜릿한 드라마를 여러 차례 연출했다.

올 시즌에도 지난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4-4 동점 상황인 9회 말 마지막 공격 1사 1, 2루 때 타석에 서 상대 투수 양현을 상대로 역전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배정대는 현역 선수 최장 연속 경기 출전 기록도 이어간다.

2020년 144경기 모두 출전한 배정대는 지난 시즌에도 전 경기에 나섰고, 올 시즌 역시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출장했다. 이 기간 빠짐없이 출전 도장을 찍은 선수는 KBO리그를 통틀어 배정대가 유일하다.

배정대가 꾸준히 출전할 수 있던 이유는 2가지다. 수비에서 몸을 던져 공을 받아내고, 타석에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처마다 의미 있는 결과를 끌어낸다. 이 같은 희생정신과 집중력을 높이 평가해 이강철 kt 감독도 매 경기 중용한다. 더욱 중요한 건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3년 동안 큰 부상이 없었다.

다만, ‘간판 타자’ 강백호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배정대의 출전 기회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외야수 두 자리는 외국인 선수 앤서니 알포드와 팀 내 타율 1위이자 붙박이 1번 타자인 조용호가 차지해 대체 불가하다.

문제는 강백호가 당분간 지명타자로 나서야 해 현재 지명타자인 김민혁이 본인의 자리인 외야수로 빠져야 한다. 더욱이 김민혁이 8월 이후 타율 0.405를 기록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아 배정대는 남은 외야 한 자리를 놓고 김민혁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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