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의 ‘거포’ 박병호가 7년 만에 ‘한 시즌 50홈런 타자’의 맥을 이을지 관심이다.

박병호는 지난 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스리런 홈런만 두 방을 쏘아 올리며 시즌 31·32호 홈런을 달성했다. 특히 리그 홈런 2위 김현수(LG 트윈스·19개)와의 격차도 13개로 벌어지며 올 시즌 홈런왕에 가장 가까워졌다.

90경기에서 홈런 32개를 터트린 그는 올 시즌 남은 51경기에 모두 출전한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 페이스라면 홈런 18개를 추가해 50홈런 고지를 밟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역대 KBO리그에서는 박병호가 2015년 기록한 53개 이후 ‘한 시즌 50홈런 타자’가 등장하지 않았다. 계산대로 박병호가 50홈런 고지를 넘으면 7년 만이다.

또한 KBO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홈런왕에도 도전한다. 앞선 40시즌 동안 홈런 1위와 2위의 격차가 10개 이상 벌어진 사례는 3번뿐이다.

1992년 장종훈(빙그레 이글스)이 41홈런으로 김기태(쌍방울 레이더스·31개)를 10개 차로 따돌렸다. 2010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44개)와 최진행(한화 이글스·32개), 2014년 박병호(52개)와 강정호(넥센 히어로즈·40개)도 10개 이상의 차이가 났다.

박병호는 자신이 작성한 역대 최다 격차 홈런왕 타이틀을 다시 한번 깨부수기 위해 도전 중이다.

그는 홈런뿐만 아니라 장타 생산력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올 시즌 박병호는 타율 0.267로 무난한 성적을 보였는데, 유독 엄청난 장타 생산 능력으로 인해 투수들이 두려워한다.

홈런 32개를 포함해 2루타 12개로 총 44개의 장타를 터트려 이 부문에서도 리그 최다를 기록 중이다. 무려 장타가 안타(88개)의 절반 수치다. 시즌 장타율과 순장타율도 각각 0.596, 0.328로 리그 1위를 달린다. 순장타율의 경우 리그 평균(0.118)보다 2할 이상 높으며, 이 부문 리그 2위 이정후(키움·0.222)를 무려 0.106이나 상회한다.

타점 또한 리그에서 가장 많은 84개를 쓸어 담았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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