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점동중학교는 교사들의 세심한 지도력, 학생들의 교사에 대한 존경,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신뢰가 살아 있는 하나의 팀 교육공동체입니다."

 여주시 점동면 청안로 152에 위치한 점동중학교는 1954년 개교 이래 6천427명(76회)의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인재 양성의 산실이다. 초대 김제동 교장을 비롯해 30대 이정철 교장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리자들이 거치며 점동중 발전과 교육에 이바지했다. 

 점동중은 현재 전교생 62명의 소규모 학교지만, 교과 교사를 비롯해 진로상담과 전문상담, 특수교사 등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며 학생들의 전인적인 발달과 평등한 교육 기회 제공에 힘쓴다. 

점동중 자유학기 예술 프로그램인 기타반 학생들이 전문강사에게 수업을 들었다.
점동중 자유학기 예술 프로그램인 기타반 학생들이 전문강사에게 수업을 들었다.

# 점동중학교는?

 점동중의 교표는 녹색 잎을 표현했다. 이는 푸른 꿈과 희망을 상징하며, 웅대한 이상을 품고 세상으로 뻗어나가는 점동인의 도전정신과 용기를 나타낸다. 

 교목은 전나무로, 햇볕이 적은 그늘에서도 살아가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다. 특히 곧게 뻗은 가지와 숲은 평화로움과 올곧은 기개를 뜻한다. 

 교화는 장미인데,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의미하는 꽃으로 학문과 꿈을 향한 강한 열정과 스승과 제자 간 사랑을 의미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점동중은 평소 참여와 소통의 자치 공동체문화를 통해 민주적인 학교문화가 잘 형성됐다. 교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와 체험중심 학습활동을 제공하고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교과융합수업, 문화예술, 체육교육 등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교사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민주적 학생자치문화 활성화, 학생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진로 탐색 교육, 특수학생을 위한 개별화와 직업교육 등이 내실 있게 어우러졌다. 그 뿐만 아니라 학교의 자랑거리인 아름다운 정원을 비롯해 여행쉼터, 상담실, 학교텃밭, 혜윰도서관 등 학생의 학습을 돕고 정서 함양을 위한 공간 혁신을 통해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학교를 만들어 간다.  

지난해 열린 자유학년제 종합 발표회에서 연극 동아리 학생들이 열연을 펼쳤다.
지난해 열린 자유학년제 종합 발표회에서 연극 동아리 학생들이 열연을 펼쳤다.

 # 특별한 교육활동·체험활동

 점동중의 교육활동 중 가장 특징적인 활동은 1인 1악기 연주다. 

 1학기 자유학기와 2학년 연계 자유학기 예술 프로그램으로 플루트반과 기타반, 우쿨렐레반을 개설해 학생들의 흥미에 따라 선택하도록 배려한다. 전문강사를 초빙해 1주당 2시간씩 수업을 실시한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1개 이상 악기를 적어도 2년 이상 배우며, 예술적 감성을 함양하고 재능을 계발해 풍부한 삶을 살아가는 바탕을 마련해 준다. 

 2년간의 악기 수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더 배우려는 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 부서로도 편성·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음악실에는 첼로·바이올린·트럼펫·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가 구비됐으며, 항상 음악실을 개방하고 음악교사가 상주해 학생들은 자유롭게 악기를 배우게 된다. 점심시간 점동중을 방문한 사람들은 음악실과 진로실 등에서 학생들이 여러 악기를 자유롭게 배우고 연주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점동중의 또 다른 교육활동은 다양한 진로체험활동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해 자신의 재능과 흥미를 발견하게 하자는 목표로 만들어졌다. 

 1∼3학년 모두 주 1회 이상 진로교육시간을 편성하고, 체계적인 진로교육으로 진로의식 함양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1학년은 학기당 일주일씩 진로체험주간을 정해 교내외에서 다양한 진로체험활동을 한다. 2∼3학년은 진로와 직업교과,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진로체험센터를 활용한 체험 위주 진로교육을 진행한다. 

 

숲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점동중 학생들.
숲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점동중 학생들.

 # 동아리도 다양한 점동중

 학생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점동중은 학생들의 요구와 흥미를 반영해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동아리가 있다. 그 중 특별한 동아리는 연극반이다.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연극반은 연극 지도 강사를 초빙해 주 2시간씩 활동한다. 학생들은 ‘나 표현하기’, ‘감각놀이’, ‘창의적 표현을 위한 연극 게임’ 등을 통해 연극에 즐겁게 다가간 후 기본 발성법 배우기, 역할 분석, 대본 리딩 등을 통해 기본기를 다진다. 학기 말에는 1년 동안 연습한 결과물을 무대에 올라 학생과 학부모들 앞에서 공연하며 성취감과 자신감을 배운다. 

 또 다른 동아리는 메이플 수학동아리다. 

 무학년제로 운영되는 메이플 수학동아리는 점심시간마다 창의실에 모여 레벨별 스도쿠 문제, 네모로직 문제 해결하기, 3D펜을 이용한 창의적 작품 만들기 등을 한다. 

 수학 관련 체험과 탐구활동을 통해 수학에 흥미, 관심을 높이고 수학적 사고력과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간다. 

 

점동중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 심은 감자를 수확한 뒤 기념 촬영을 했다.
점동중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 심은 감자를 수확한 뒤 기념 촬영을 했다.

 # 우리는 건강한 점동인

 점동중은 학생들의 건강한 신체와 정신 함양을 위해 체육활동에도 힘쓴다. 

 교육과정 내 스포츠클럽 활동으로 배드민턴 수업을 진행하는데,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교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1교 1기 스포츠를 함으로써 평생스포츠로의 초석을 다진다. 

 또한 교육과정 외 스포츠클럽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학생들이 학교에 나와 즐겁고 신나게 운동에 참여하도록 탁구반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움직임에 대한 욕구 해결과 체력 단련,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을 준다. 

 탁구의 특성상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고, 가벼운 공으로 하는 운동이다 보니 집중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집중력 교육이 이뤄진다. 

 이 밖에 평일에는 아침 등교시간을 이용해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농구 스포츠클럽을 운영,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활기 있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영위하도록 돕는다.  

 # 매년 12월이 기대되는 점동중

 점동중은 매년 12월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자유학기 발표회’를 연다. 1년간의 교육활동을 마무리하며 학생들의 꿈과 끼를 발산하도록 다양한 전시·공연으로 이뤄진 행사다. 

 교과별 학생 활동 결과물 전시 및 연계 자유학기 활동을 통해 배우고 익힌 플루트·기타 연주, 연극 공연은 물론 학생들이 만든 주제별 UCC 상연, 학급별 합창, 댄스,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된다. 

 점동중이 발표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특수학급 학생을 단 한 명도 빠짐없이 포함한다는 것이다. 모두 한 번 이상 무대에 올라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도록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존감을 함양하고 숨겨진 재능을 찾아가리라는 기대를 모은다.

이정철 교장 인터뷰

# ‘알차고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고픈 이정철 교장

 2015년 수원 권선중학교 교감을 역임한 이정철 교장은 안산 상록고 교감을 거쳐 지난해 점동중에서 첫 교장직을 맡았다. 

 이 교장이 원하는 점동중은 ‘알차고 행복한 교육공동체’다. 

 그는 "지역주민들이 점동중을 ‘알차고 행복한 교육공동체’라고 떠올렸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생 한 명, 한 명이 저마다 적성과 소질을 계발하고 꿈을 찾아가는 알찬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점동중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행복한 삶’을 궁극적인 목표로 성장과 나눔, 발전해 나가는 가운데 즐거움을 공유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장은 재학생을 비롯해 새로 입학할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이 있다. 

 그는 "입학생들은 건강한 지·덕·체를 지닌 학생으로 성장할 기본적인 삶의 자세를 갖고, 스스로 탐색하고 실천하며 설계할 줄 아는 삶의 주체성을 지녀야 한다"며 "더불어 사는 기쁨과 나누는 즐거움을 아는 학생이 되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학부모들은 훈계와 질책보다는 칭찬과 격려로 학생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비록 미완성일지라도 큰 지혜로 기다려 줘야 한다"며 "삶을 긍정하는 건전한 청소년이 되도록 조력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점동중의 가장 큰 장점은 교육공동체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이상적인 교직문화를 형성한 점"이라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살아 있는 하나의 팀 교육공동체다"라고 말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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