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무좀균을 갖고 있는 인구는 약 10~20% 수준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무좀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약 72만4천 명에 달한다. 무좀 균과 함께 각질이나 다한증에 의한 발 냄새 등 발과 관련한 각종 질환을 포함하면 전 국민 중 발과 관련한 고민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처럼 발과 관련한 만성적인 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발 건강을 지켜 우리 몸의 건강까지 지키겠다는 경기도 여성기업 ㈜휴웰이 조명받고 있다.

휴웰의 풋 샴푸.
휴웰의 풋 샴푸.

# 우연한 기회에서 찾아낸 대표 상품

1970년 미국, 한 기업의 연구원으로 있던 ‘스펜서 실버’는 초강력 접착제 연구개발에 2년여간 몰두했지만 개발한 접착제는 접착력이 약해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잘 떨어지고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 이 접착제는 훗날 ‘포스트잇’이라는 이름의 책갈피와 메모지 용도로 활용돼 전 세계 사람들이 애용하는 발명품이 됐다.

㈜휴웰의 시작 또한 발 냄새 제거제와는 거리가 먼 ‘모기 기피제’ 개발이었다. 개발 당시 정선화 대표는 천연 성분을 이용한 모기 기피제를 만들고자 했다.

정 대표는 여러 시행착오 끝에 시제품을 개발한 뒤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 대학교수에게 연구와 관련된 조언을 구했다. 그 교수는 천연 성분으로 구성된 이 제품을 평소 무좀이 있던 발에 뿌려 봤고, 놀랍게도 이후 가려움증이 없어졌다는 평을 들었다.

정 대표는 이 아이디어에 착안해 본래 만들려던 ‘모기 기피제’를 ‘발 냄새 제거제’로 용도를 변경했고, 지금은 ㈜휴웰의 대표 상품이 됐다.

일반적인 화장품 기업에게 발 관리 제품은 메인 제품군인 얼굴 피부 관리 제품과는 달리 하위 제품군 정도로만 만들어지고 소비돼 왔다. 이러한 업계의 현실 속에서 ㈜휴웰은 2018년 경기도에 터를 잡아 국내 유일의 ‘풋 케어’ 제품만을 개발하는 선도형 기업으로 출범했다. 특히 발 관리 제품만을 개발·출시하는 기업은 도내에서 유일하다.

이렇듯 ㈜휴웰은 발 관리 시장의 가능성을 봤고 오직 ‘발’에만 집중해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출발, 발 관련 제품별 조성물에 대한 특허 취득을 통해 독자적인 지식재산을 쌓아왔다.

발 관련 제품만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보니 소비자 반응에 대한 대응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는다.

㈜휴웰은 ‘무좀 균 제거’라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천연 성분을 유지하면서 향을 수차례 개선해 오면서 현재 출시되고 있는 제품에까지 이르게 됐다.

올해로 설립된 지 만 3년이 지난 ㈜휴웰은 비록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휴식’과 ‘웰빙’의 앞글자를 딴 ‘휴웰’이라는 사명처럼 소비자들의 건강한 삶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발 냄새 제거제.
발 냄새 제거제.

# 감추지 않고 잡는다…원인균부터 해결

우리나라의 미용산업은 ‘K-뷰티’로 대변되며 세계적으로도 ‘신인류’로 불릴 만큼 성형이나 미용에 관한 관심이 높은 축에 속한다. 특히 변모하는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현상은 남녀를 불문해 ‘스킨’과 ‘로션’만이 차지하던 보수적인 남성의 화장대 위마저 ‘비비크림’ 하나쯤은 필수로 놓일 만큼 인식이 변화됐다.

이처럼 다양해진 소비자의 니즈(Needs)는 뷰티시장 성장에 동력이 돼 소품종 대량생산을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로 열며 ▶기능 ▶목적 ▶신체 부위별 등으로 제품을 확장시키며 화장품기업의 체질을 변화시켜 왔다.

이때 정 대표가 떠올린 산업이 바로 ‘풋 케어’ 시장이다. ㈜휴웰은 소비자의 다양해진 기호에 발맞춰 ‘바이오 전문기업’이라는 깃발을 들고 오직 ‘발’ 케어만을 위한 제품 만들기에 나섰다.

㈜휴웰의 발 관리 제품의 신호탄이 된 건 ‘발 냄새 제거제’이다. 다른 기업들의 발 냄새 제거제와 ㈜휴웰 제품의 차이점은 발 냄새 유발의 원인이 되는 균을 직접적으로 제거한다는 것이다. 기성 제품의 경우 발 냄새 제거제는 ‘제거’가 아닌 다른 향으로 발 냄새를 ‘감추는’ 정도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휴웰의 발 냄새 제거제는 천연 유래 성분으로 개발된 항균물질을 통해 스프레이 방식으로 분사하며, 발 냄새의 근본 원인이 되는 균을 제거함과 동시에 발 냄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균을 사멸하는 효과를 보여 준다.

나아가 ㈜휴웰의 발 냄새 제거제는 기존에 끈끈한 질감을 가진 타 제품의 문제에 착안해 점성을 낮추고 끈적함은 없도록 해 뿌린 이후에도 바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를 배려했다. 또한 발 냄새 제거제에 쿨링감까지 더해져 발에 열이 많이 나는 여름일수록 장점은 더해진다.

더불어 ㈜휴웰은 발이 아닌 신발 속 균 제거와 탈취를 목적으로 신발 냄새 제거제를 개발했다. 이 제품 또한 발 냄새 제거제와 마찬가지로 냄새를 유발하는 균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분사 방식은 신발 바닥 부위에 눌러 360도 분사되며, 신발 전체에 고르게 뿌려져 소비자의 편의성까지 제고했다.

# 99.9% 자연 성분이 주는 믿음

㈜휴웰이 발 관리 전문 브랜드로서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자연 유래 성분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노출하는 데 있다. 즉, 각종 화학 성분을 주로 하고 있는 타사 제품과 달리 ㈜휴웰의 발 냄새 제거제는 전체 성분의 99.9%가 천연 성분으로 제조되고 있다. 이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어떠한 피부 자극도 없는 ‘비자극’ 범주의 제품으로 유해 성분이 없음을 공인받았다. 

㈜휴웰은 ▶계피유 ▶회향유 ▶페퍼민트유 ▶로즈메리유 ▶스위트오렌지유 등과 같은 식물로부터 유래된 성분만을 제품에 활용해 안전과 효과성 모두를 인정받고 있다.

# 정선화 ㈜휴웰 대표 인터뷰

-㈜휴웰만의 특별한 점은.

 ▶오직 ‘발’만 보고 연구하고 있어 발에 대한 자세한 연구는 물론 그에 따른 피드백을 바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제품의 성분 대부분이 식물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신체 중 발 관련 제품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발’은 신체의 중심을 잡아주고 몸을 지탱해주는 중요한 역할군이다. 그러나 그에 반해 다른 신체보다 냄새나 균이 많다는 시선으로 좋지 못한 대우를 받는 것 같아 아쉽다. 그런 ‘발’을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최고의 풋 케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휴웰의 제품은 어떤 기능을 하는가.

 ▶발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거칠한 발의 각질을 제거해 주는 ‘발 각질 제거제’, 발 냄새 유발 세균 제거 및 손상된 발을 지키는 ‘풋 샴푸’, 건조한 발에 보습·보호막을 입혀 주는 ‘풋 크림’, 각질이나 굳은살 부위를 촉촉하게 관리해 주는 ‘풋밤’ 등이 대표적이다. 

 또 손·발톱 케어 상품인 ‘네일 샤이너’ 또한 출시를 앞두는 등 소비자의 종합 발 관리 기업을 목표로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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