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학교 실용음악과 작곡전공 이수지 씨가 첫 음원을 내 화제다.

이 씨는 본인의 음악관과 관련해 "직업으로서 음악은 처음엔 별로 매력적이지 못했지만, 어느 순간 음악 자체가 주는 행복을 알고 난 후부터 ‘평생 일거리’로 생각하게 됐다"며 "우리나라에 멋진 뮤지션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옥상달빛’과 ‘이진아’가 제가 음악의 길을 걸어갈 때 행복의 빛으로 인도하는 등불이라 생각한다"며 활짝 웃었다.

특히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와 이진아의 ‘RANDOM’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신이 나고 자유롭게 음악을 한다는 것이 느껴졌다"며 "그들의 영향을 받고 ‘음악적 멘토와 멘티’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첫 싱글앨범 ‘아리숭’에 대해 "‘아리숭’은 어린 시절 풋사랑을 시작할 때 겪은 아리송한 감정을 토대로 가사와 곡을 완성했다. ‘아리송하다’가 적당한 표현이지만 혼란스러운 마음을 어두운 분위기로 표현하기 위해 ‘아리숭’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가사 중에 ‘나도 내 맘 모르는데 너도 내 맘 모르지…’라는 대목이 나온다. 보통 연인들 사이에서 한 번쯤은 느낄 수 있는 감정을 한숨으로 표현해 좀 더 함축적이고 현실감 있게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리숭’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구간에는 코러스를 쌓아 풍성하게 만들고, 멜로디언과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짐으로써 포인트를 살리려 노력했다. ‘아리숭’은 사람의 마음이 긴가민가할 때, 누구나 언제든 확고한 생각이 들지 않을 때 들 수 있는 흔한 단어여서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다. 보통 곡이 3분 이상인데 이 곡은 2분 정도다. 곡이 너무 짧은 거 아니냐고 얘기하는데 개성 있고 딱 좋다. 아리송한 느낌과 나의 이기적인 모습도 보여 주는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여주에서 초·중·고를 거쳐 대학까지 다니는 그는 "많은 사람들이 여주라는 지역을 생소해 하신다. 여주를 알릴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서 홍보도 하고 싶다. 연주자들과 함께 길거리 버스킹을 통해 여주의 분위기를 살리고 즐겁고 행복한 음악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한껏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리숭’이 첫 싱글앨범인 만큼 길거리 버스킹 등을 통해 널리 알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와 함께 많은 뮤지션들의 공연도 보면서 음악의 폭을 넓히고, 어떻게 하면 나의 곡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각종 음원에서 ‘아리숭’을 검색하면 우리 모두의 풋사랑 시절을 추억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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