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7년 전통 밑거름... 이제 세계로 도약 "

 

98년 연수동으로 이전.. 현대식 시설구비

 
 
   
 
 

지난해 각종 학력평가서 여고 중 최고성적

캐나다 가리발디세컨더리스쿨과 자매결연

국제교류활동 추진... 영어활성화 사업 활발

 

 
인천여고는 한 세기에 달하는 오랜 전통을 가졌음에도 전통에만 안주할 수 없다는 인식으로 새로운 역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환점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인천의 명문에서 대한민국 명문으로의 탈피를 꾀하고 있는 것.
 

학생들이나 학부모가 인천여고를 선호하는 데는 100년에 가까운 역사와 전통, 우수한 교육활동을 뒷받침하는 좋은 교육환경, 학교 특유의 면학 분위기와 이에 따른 우수한 교육성과 등을 꼽는다.
 

지난 1908년 4월1일 인천여자실과학교로 개교한 인천여고는 2004년 현재 2만5천여 명이라는 동문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어 후배들에게 이정표가 되는 동시에 목표가 되고 있다. 
 

또 중구 전동 옛 교사에서 지난 98년 인천 연수동 교정으로 옮기면서 초현대식 시설을 갖춰 다양한 교육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학력 향상을 위한 면학실과 별도의 정독실 공부방, 4개의 과학실 등 다양한 특별실이 갖춰져 있으며 특히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연혁관은 해방 이전 인천여고를 다녔던 일본인 혹은 그 자손들이 과거의 자취를 찾으려고 방문하기도할 정도….
 

빛나는 역사와 전통은 특유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해 학력 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각종 학력평가에서 인천시내 일반계 여자고교 가운데 최고 수준의 성적을 올렸다.
 

실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표창, 전국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대회 장영실상 수상, 인천시 과학교육 우수학교 표창, 2004 학년도 학력우수 및 학력향상교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여건과 결과 등은 인천연고가 새로운 세기를 맞아 국제적 학교로 발돋움하는 데 그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지정에 부응하는 외국어 교육활성화를 위해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올 부터는 영어 특성화 학교로 지정돼 영어전용 구역이 설치되고 원어민 교사가 배치됐다.
 

이러한 영어활성화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외국 학교와의 국제 교류 활동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 밴쿠버시에 위치한 가리발디 세컨더리 스쿨과 자매 결연을 갖고 앞으로 이를 확대하기 위해 교류 대상 국가를 중국과 일본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인철 교장은 “인천 국제공항의 개통과 송도 신도시 조성 등 동북아 거점 도시로 거듭 부상할 인천의 위상에 걸맞은 교육이 필요하다”며 “그런 점에서 인천여고는 인천시민이 자식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학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인천여고는 이제 인천 최고를 넘어 대한민국의 최고, 나아가 세계적 최고의 학교로 태어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중이다.

   

 

/김인철 교장 인터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추진력 갖춘 학생 키울 터"
 

 “아무리 좋은 이론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없듯 본인의 의지를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19대 김인철 교장이 강조하는 실천 위주의 학습관이다.
 

김 교장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어떠한 것이든 생각이 났을 때 시작을 하면 결코 늦은 것이 아니다”라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교장은 올바른 마음과 정신자세,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한 건강함, 실천을 위한 추진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건강한 생각과 사고만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고 실천으로 옮기는 데 있어 체력이 뒷받침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인 것이다.
 

이와 함께 강한 의지력이 기초가 된 추진력을 기르는 것도 실천에 있어서 중심이 되는 구성 요건임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김 교장은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인내력이 떨어진 것 같다”며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고 차분하게 스스로가 생각했던 일을 천천히 실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천을 한다고 하더라도 당장에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중도에 포기하면 아니한 만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 교장은 “의도적으로 참을성을 키우는 연습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것은 모두 남다른 김 교장의 학생 사랑에서 비롯된다.
 

김 교장은 “교장이라는 지위가 학생들 한명 한명을 세밀하게 챙길 수 없는 위치라 안타깝다”며 “모두가 앞으로 이 사회를 이끌어 가게 될 구성원이 될 것이므로 몇몇 소수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이 아닌 모두를 위한 평등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만기자 jman@kihoilbo.co.kr


 

학교 속의 학교 방송통신고

◆ 방송통신고 체육대회 모습

인천여고에는 또 다른 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바로 방송통신고등학교가 그 것.
 

인천여고 방송통신고는 올 해 제27회의 졸업식을 치렀으며 그동안 4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전국의 많은 방송고가 학생수가 줄어드는 추세에도 인천여고 방송고만 유독 증가하고 있는 것은 특이할 만한 사실이다.
 

이는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모두가 성의를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여 교사들의 경우 일요일에 두 번씩 와서 강의해 주말을 가족과 보낼 수 없음에도 방송수업을 지원하는 교사가 많다.
 

학생들 역시 대부분 제때 배움의 기회를 놓치고 거의 40대에 방송통신고를 선택한 것이라 노력하는 모습이 수험생 못지 않다.
 

이러한 학교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방송고 특유의 공동체 문화 때문에 남다름이 더한 것.
 

인천여고는 앞으로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보다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 등의 마련을 통해 방송통신고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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