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축구와 '동고동락' 선수들 기량 절로 쑥쑥

 

시합때면 수 백명씩 뭉쳐 몸던져 응원

'서포터즈 연합.TNT.혈맹' 맹활약

건전한 응원문화로 시민들 동참 유도

 

`인천 축구에 살고 인천 축구에 죽는다!' 시민 프로축구 구단 인천 UTD FC 서포터즈의 인생철학이다.

▲ 인천유나이티드 FC 서포터즈가 열렬한 응원을 펼치고 있다.


팀의 역사는 짧지만 인천 UTD FC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게 이들 12번째 선수의 당찬 주장이다.

좋게 말하면 너무 열정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극성맞다. 경기장에 서면 두려운 것이 없다.

“전쟁터에 나가는 결의에 찬 병사의 심정으로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인천 UTD FC 서포터즈가 대한민국 프로축구와 서포터즈 세계에서 명성을 얻게 된 이유다.

당연히 축구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인천 UTD FC 서포터즈는 2002년 월드컵 이후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구단 창설이라는 목표 아래 움직이던 소모임들이 그 맹아다.

자발적으로 결성된 축구 소모임들은 2003년 12월 팀 창단이라는 결실이 맺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인천 UTD FC의 서포터즈가 됐다.

현재 인천 UTD FC 서포터스 연합(회장 신경수·37)과 TNT(회장 이승현·35·Terror And Trembling·공포와 전율이란 뜻), 혈맹 Nacl(회장 김준호·35)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홈경기가 열릴 때면 300~500여 명씩, 원정 때는 50~100여 명씩 모여 온 몸을 던지는 응원전을 펼친다.

경기에 빠져 소리를 지르다보면 마치 선수와 한 몸이 된 것처럼 심장이 뛰고 숨이 가빠진다.

홈경기의 경우 원정 팀 선수들에게 최대한의 부담과 압박을 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홈팀에 대한 강력한 믿음과 열정적인 응원과 함께 상대 선수들에게 퍼붓는 야유도 빠뜨릴 수 없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인천시민과 한마음이 되는 것이다.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응원 문화를 만드는 것, 그래서 시민들 하나하나가 진정한 인천 UTD FC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는 것이야 말로 서포터즈의 존재 이유다.

“소위 스타플레이어가 없어 구단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부족한 것이 가장 안타깝다”는 이들은 무한한 신뢰와 애정으로 인천 UTD FC의 모든 선수들을 스타로 키워내겠다는 열정을 가슴에 품고 매순간 경기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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