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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를 1년간 잡아들일 TAC(총허용어획량)가 줄어들면서 어민들의 한숨이 커졌다고 한다. 인천에서 잡히는 어종은 다양하지만 특히 꽃게는 인천 어민들의 주력 어종으로 꼽힌다. 해양수산부는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을 유지하기 위해 연간 어획량을 정하고, 그 한도에서만 어획을 허용하는 제도인 TAC를 1999년부터 운영했다.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의 TAC는 45만659t으로, 이 중 인천에 할당된 총 어획량은 5천977t이다. 이는 지난해 6천318t에서 341t이나 줄어든 수치다. 전체적인 어획량뿐 아니라 인천 어획량의 약 70∼80
사설
기호일보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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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코로나19 등 여파로 침체됐던 인천지역 섬 관광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여기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등 사회적 분위기도 있지만 인천시의 섬 부흥 정책이 효과를 나타냈다는 분석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운영·판매를 시작한 ‘섬 테마 시티투어’ 상품 중 ‘선재·영흥 투어’ 노선과 ‘무의도 투어’ 노선은 이달 말 출발 상품까지 모두 예약이 끝났으며, 이달 마지막 주 출발하는 ‘강화 오감투어’ 노선 상품만 몇 좌석 남겨 둔 상태다. 이와 함께 숙박형 여행 프로그램인 ‘인천 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상품은 9
사설
기호일보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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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 연준이 2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p 인상)을 밟으면서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미국으로선 40년 만에 닥친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는 2.25~2.50%로 한국 기준금리(2.25%)보다 높은 수준이 됐다. 다행히도 이번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바, 세계 금융시장의 충격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우리 금융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금리 역전의 불가피성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버텨 가겠다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문제는 앞으로다. 미 연준이 최
사설
기호일보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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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 배치가 턱없이 적은데도 내년 신규 사서교사 정원이 동결되면서 교원단체와 도서관단체, 시민단체 등이 ‘2030년까지 학교당 사서교사 0.5명 배치, 사서교사 중장기 수급 계획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공동 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전국 1만1천741개 학교의 정규 사서교사 배치율은 12.2%(1천433명)이다. 이는 보건교사 75.4%, 영양교사 52.2%, 전문상담교사 30.1%보다 낮은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서교사가 없는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체
사설
기호일보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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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민선8기 최대 교통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과 신설을 위한 로드맵 마련에 착수한다. 로드맵을 통해 현재 건설 중인 A·B·C노선의 적정 연장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D·E·F노선 신설을 위한 도 차원의 기본 구상이 도출되리라 전망된다. 도는 예산이 확보되는 즉시 용역 발주에 착수해 약 1년간 용역을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국토교통부 차원에서도 지난달부터 적정 연장 노선 및 신설 노선을 모색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만큼 도는 양측에서 진행되는 연구를 통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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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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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교통약자들이 교통시설 이용에 불편을 겪어 편의 증진을 위한 개선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실태조사’ 결과, 인천은 8개 특·광역시 중 보행자 안전도나 고령자·어린이 안전도 등의 지표는 평균 이상을 기록했지만, 특별교통수단 보급률(7위)과 교통복지행정(5위) 등은 뒤처진다고 나타났기 때문이다.조사 보고서를 보면 인천은 2021년 말 기준 전체 인구(294만8천375명) 중 장애인과 고령자, 임신부와 영·유아 동반자, 어린이 등 교통약자(82만2천524명)가 27.
사설
기호일보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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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기관들이 코로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향후 2년간 총 41조 원대 규모의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유동성 지원에 10조5천억 원, 경쟁력 강화에 29조7천억 원 등이 집행된다고 하는데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차주가 주요 대상이라고 한다. 금융위원회는 "그동안의 지원이 저금리 자금 공급과 만기 연장, 상환 유예 등 일시적 성격의 금융 지원이라면 이번 안은 일상 회복 과정에서 자영업자의 금융 어려움이 없도록 선제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시의적절한 대책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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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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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시설 난립 및 주민 피해 예방을 목적으로 한 공유수면법·해양공간계획법·해양환경관리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에 발의됐다고 한다. 각종 부작용 예방 차원에서 해상풍력난립방지 3법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는 해상풍력시설에 관한 별도의 입지 기준이 없다. 이 때문에 사업자가 마음대로 임의의 공간에 설치 가능하다. 해양용도구역 지정 목적과 다른 행위에 대한 제재도 없다. 해상풍력시설은 에너지개발구역에 짓도록 규정하나, 어업보호구역에 설치해도 무방해 해양용도구역 지정의 의미가 퇴색된다. 여기에다 발전용량 5만㎾ 미만의 소규모 발전시설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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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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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휴가를 마치고 오늘 업무에 복귀한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경청한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국정 운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윤 대통령 앞에 놓인 국정 현안들을 단박에 해결하기에는 제반 상황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 대내외적 상황을 비롯해 최근 정부가 추진한 각종 이슈성 정책에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연달아 노출하며 신뢰 하락을 자초함으로써 국정운영 동력을 많이 상실했기 때문이다. 추동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정부의 연이은 정책 혼선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난맥상’을 그대로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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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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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학기 모든 학교가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정상 등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학기에도 전국 유·초·중·고에서 정상 등교가 실시되고, 개학 전후 3주간의 ‘집중방역점검기간’이 운영된다. 이달 중 전국 유치원의 74%, 초·중·고의 85%가 개학할 예정으로, 학교 단위에서의 원격수업은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고 최대한 대면 수업을 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최근 연일 110만 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전면 등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적지 않다. 코로나19 재유행은 대부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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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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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또 구설에 올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최근 ‘수도권매립지 이것이 궁금해요’라는 제목의 설명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설명 자료에는 수도권매립지를 둘러싼 주요 현안 등에 대한 46개의 질문과 답변(Q&A)을 담았다. 하지만 질문 중 ‘수도권매립지는 언제 종료되나요’라는 부분이 문제가 됐다. 공사는 이에 대한 답변으로 "서울·경기 쓰레기는 대체매립지에서 처리하고, 인천 쓰레기는 현 매립지에서 계속 처리할 경우 명칭은 ‘인천매립지’로 바뀔 수 있다"고 게시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이게 가능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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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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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매년 수백 명의 교원들이 징계를 받아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가 발표한 ‘교육부·교육청 공무원 음주운전 관련 징계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운전 때문에 징계를 받은 교원은 총 547명이고, 이 중 311명은 중징계를 받았다. 또 ‘퇴직교원 음주운전 포상 제외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운전 때문에 1천195명이 퇴직교원 포상에서 제외됐다. 포상 신청자 3만2천483명 중 결격자는 2천621명으로, 전체 결격자 가운데 음주운전 때문에 탈락한 퇴직교원이 4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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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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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지난 2일 기획재정부의 내년도 지역신문발전기금 예산 1차 심의에서 구독료 지원사업 예산 삭감에 대해 ‘구독료 예산 복원과 지역신문 지원 정상화’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두 협회는 "지역신문은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핵심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지역신문의 경영 여건은 지역소멸 위기와 코로나 위기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더욱 악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신문에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제도는 믿음직한 역할을 해 왔다"고 지역신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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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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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9일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의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공공 부문이 솔선수범해 허리끈을 졸라매고 뼈를 깎는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며 "새 정부에서는 공공기관의 비효율과 방만경영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연한 얘기이고 그렇게 해야 한다. 특히 이번 계획에는 조직 정원 및 간부직 감축, 호화 청사와 기관장 집무실 축소, 경상경비와 업무추진비 삭감, 민간과 경합하는 업무 축소, 불필요한 사업이나 골프장·콘도 회원권 매각 등 그간 지적된 낭비적 요소가 총망라됐다.지방공공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사설
기호일보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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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이르면 2025년부터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만 5세로 낮추는 학제개편안을 전격 발표하면서 논란이 비등하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과 같이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교육정책을 제대로 된 준비나 의견 수렴 없이 공식 발표한 데 따른 비판이다. 더욱이 취학 연령을 낮추는 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나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은 정책인 만큼 충분한 공론화 및 사회적 합의를 거쳐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교육부는 시행 초기 교원 수급이나 학교 공간 등의 한계를 감안해서 4년간 25% 입학 연도를 당기는 방안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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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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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경기도 소상공인 점포 수 순증가세가 둔화됐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투자나 사업 시도가 크게 위축되면서 점포 개업 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폐업이 크게 늘었다는 인식과 달리 상인들이 버티면서 폐업이 크게 늘지 않은 반면 개업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는 현재진행형으로 치닫는 경기 침체에 따른 지역경제 여파를 보다 면밀히 분석하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소상공인 폐업률 현황 진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
사설
기호일보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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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조유나 양 일가족의 비극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유사 사건이 연속 발생했다. 지난 25일 의정부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40대 부부와 6세 아들 등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에 따르면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망 원인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빚이 많아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도 발견됐다고 한다. 여러 정황상 과다 채무로 신변을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추정된다. 전날에는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서 자매 2명과 초등학생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 사건에 참담함을 금치 못하는 건
사설
기호일보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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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여름 피서철이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도 하계 휴가를 맞은 시민들이 유명 해수욕장 등 피서지로 몰린다. 인천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지역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방역활동과 점검을 강화한다는 소식이다. 인천은 168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섬을 보유한 해양도시다. 말 그대로 보물 같은 섬들이다. 그래서 피서지로서뿐 아니라 사계절 관광지로도 알려져 전국 각지에서 인천을 찾고 있다. 보다 철저한 방역이 요청되는 점도 이 때문이다. 인천 관내 해수욕장에는 2020년 29만1천778명, 2021년 2만
사설
기호일보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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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는 시민 다중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다. 때문에 철도 건설 공사 과정마다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된다. 자칫 단 하나의 공정에서라도 자그마한 하자라 하여 지나치게 된다면 그 결과는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하겠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현장의 안전이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인천도시철도 1호선 건설공사 과정에서 안전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다. 인천시는 자체 감사계획에 의거 추진한 업무전반에 대한 도시철도 건설본부 종합 감사 결과 모두 8건의 지적사항을 발견, 앞으로 동일한 사례
사설
기호일보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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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시작되고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규칙적인 생활에 얽매여 있었던 청소년들에게 자유가 주어졌다. 여름방학은 청소년들에게 방학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독서나 여행 등 평소에 시도하기 어려운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재충전의 시간을 부여한다. 하지만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아이들은 어느 때보다 가정에 머물고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가족 구성원 전체가 함께 모여 있는 시간이 긴 만큼, 이런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가정교육의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 최근 우리 사회 일각에서 교실
사설
기호일보
2022.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