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가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대전 하나시티즌, FC안양, 부천FC의 치열한 순위 경쟁이 최대 관심사다.

27일 현재 대전 2위(승점 64), 안양 3위(승점 63), 부천 4위(승점 60)다.

앞서 2위 자리를 지키던 안양은 최근 대전이 승점 3을 추가하면서 한 계단 내려왔다. 안양과 2위 싸움을 벌이던 부천은 4위에서 머무는 중이다.

2위 자리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승격 플레이오프(PO) 티켓이 걸렸기 때문이다.

1위는 다이렉트 승격되며, 2위는 승격 PO 진출권을 얻게 된다. 3위부터 6위는 PO와 준PO 티켓을 얻는다.

승격 PO는 말 그대로 K리그1 하위권 구단과 승격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PO와 준PO는 승자가 승격 PO와 PO 진출권을 얻게 된다.

즉, 승격을 위한 경기 수가 줄어드는 셈인데, 1개 구단이 정규리그에서 44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포스트시즌 경기 수가 늘어나면 체력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2위 자리를 노리는 안양과 부천의 분위기와 자리 사수가 시급한 대전의 분위기가 각기 다르다는 점이다.

안양과 부천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안양은 최근 4경기서 2연패를 포함해 1무3패에 그쳤다. 15경기 연속 무패(10승5무) 행진을 이어온 안양의 ‘뒷심’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안양의 다음 상대는 안산 그리너스다. 다음 달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안양이 2승1무로 앞선다. 최근 경기에서도 4-1 대승을 거뒀다.

안산 또한 최근 4경기 무패(2무2패)로 부진한 터라 안양은 희망을 품는다. 특히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2위 경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천은 같은 날 목동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대결한다. 상대 전적은 3무로 막상막하다.

두 팀 모두 강력한 수비진으로 사이 좋게 세 경기서 1득점만 허용한 상황이다. 최근 경기에서도 무득점으로 무승부했던 만큼 승패는 수비를 돌파한 뒤 보여 주는 골 결정력에 달렸다.

부천은 이번 경기를 승리해야만 2위 경쟁은 물론 3위 자리까지 노리게 된다.

반면 대전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로 승승장구했다. 특히 뒷심을 톡톡히 발휘해 2위 자리 사수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7경기 무패(3무4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9승을 챙긴 막내 구단 김포FC는 시즌 첫 두 자릿수 승수에 도전한다.

김포는 다음 달 1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충남 아산과 대결한다. 김포가 승리하게 되면 준PO 진출권 자리를 사수하기 급급한 아산에 ‘매서운 고춧가루’를 뿌리게 된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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