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1일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 = 기호일보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1일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음압병동에서 의료진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 = 기호일보 DB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수원·포천·파주·의정부·이천·안성) 노동조합이 다음 달 1일 총파업을 예고해 코로나19 대응과 환자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는 18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16일 12차 현장 교섭 후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접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15일간의 조정기간 이후에도 도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다음 달 1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노조는 도에 ▶코로나19로 헌신한 보건의료노동자에게 정당한 보상(임금 인상과 단체협약) ▶적정 인력 수급을 위한 경기도 일방적 지침 폐기 ▶공공의료기관 부정하는 수익성 경영평가 폐기 ▶감염병 전담병원의 기능 강화와 6개 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 방안 조속히 마련 ▶반헌법적 경기도의 노사합의사항 불승인 문제 타파 ▶지방선거 당시 체결한 경기도-보건의료노조 정책협약 이행을 위한 ‘경기도 공공의료 강화와 도민 건강권 실현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 등을 합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노조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 2년 7개월간 코로나 감염병으로부터 경기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려고 헌신했다"며 "또다시 대유행이 예견되면서 병상과 인력 대책이 요구되지만 도는 아직도 의료인의 희생과 헌신에만 기댈 뿐, 공공의료 강화와 확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없이 미봉책에만 매달린다"고 직격했다.

이어 "경기도의료원은 감염병에 대응하고 지역 공공의료를 강화하려면 적절한 의료인력과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 그러나 인력 확보를 위한 노동조합과 지역 시민사회의 노력은 도의 탁상행정과 현장 무시, 그리고 과도한 지배 개입 탓에 무력화됐다"며 "이제 더 가까이서 더 촘촘하게 도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지켜지도록 도가 답할 차례"라고도 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