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4일 도청에서 민선 8기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가 4일 도청에서 민선 8기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제공 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가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1호 지시’로 ‘민생대책특별위원회’와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다.

격식 없는 자유 토론 방식의 간부회의를 진행한 김 지사는 ‘수평적 의사소통’과 도 공직자들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면서 ‘접시깨기 행정’을 통한 적극성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4일 도청에서 민선8기 첫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1호 결재인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의 가치를 같이하는 ‘민생경제 특별 회복위원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위는 도와 민간이 함께하는 특별조직체로 검토해 행정1·2부지사가 의논을 거쳐 구성해 달라는 주문이다.

그러면서 "국제 정치나 경제상황이 급박하고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은 방향으로 전개된다"며 "경기도 경제나 경기도민의 삶이 팍팍해질 가능성이 많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대비책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금 더 나아가서 도의회가 정상화되면 여야정 협의체도 만들었으면 한다"며 "민생 회복 대책을 위한 여야정이니까 도의회 두 정당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었으면 한다"는 주문도 더했다.

도의회 양당이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은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도 제안을 검토해 온 사안이다.

도의회 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은 앞선 인터뷰 등을 통해 "여야정 협의체 상설화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해 오는 12일 공식 활동에 들어가는 11대 의회 개원 후 구성 논의가 전개되리라는 관측이다.

김 지사는 아울러 간부회의에서 도 전체 공직자들에게 ‘접시깨기 행정’(적극행정), ‘버리기 행정’, ‘현장 행정’ 등의 3가지 당부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일하다가 접시를 깨면 용인하겠다. 소신과 열정을 갖고 일하다 깨진 접시는 지사가 책임지고 지키겠다"며 "두 부지사와 논의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장려할 인센티브 시스템을 고민해 보겠다"고 했다.

또 "지난 선거 과정을 거치며 현장에 있는 많은 도민들, 평범한 이웃들을 만나며 많은 부분을 깨달았다"며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을 우선해 도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낮은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공약 이행과 관련해서는 "제가 원하는 내용은 공약의 입체화다. 경기도 사정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며 "페이퍼만 만들지 말고 그 안에 담긴 글자들이 살아 움직이게 하자"고 강조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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