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입장에서 학교가 ‘즐겁고 신나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양시 동안구 동안로 26에 위치한 안양신기초등학교는 1992년 9월 1일 ‘신기초’라는 이름으로 개교해 1996년 3월 1일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2016년 혁신학교로 지정됐고, 현재 특수학급을 포함해 27학급이 편성돼 670명의 학생과 62명의 교직원이 함께 생활한다.

 개교 이래 30년 동안 6천52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신기초는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비전 아래 학생들의 ‘큰 꿈, 맑은 마음, 알찬 힘’을 키우고자 노력하는 학교다.

안양신기초 ‘학교 숲’에서 학습에 열중하는 학생들.
안양신기초 ‘학교 숲’에서 학습에 열중하는 학생들.

# 신기초의 상징

신기초의 심벌인 ‘∧’는 세 개의 산을 뜻하는데, 청색의 ‘ㅡ’은 평촌 들판을, 붉은색의 ‘ㄱ’은 아파트를 상징한다. 전체 모양은 교명인 ‘안양신기’를 뜻하며, 평촌 들의 푸른 벌판에 세 산의 정기를 받아 지덕체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배움의 터를 나타낸다. 

교화는 장미, 교목은 은행나무다. 장미는 줄기에 화려하고 아름다움을 뽐내며 오랫동안 피는 정열적인 사랑을 의미하는 꽃이다. 삶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가시처럼 냉철한 이상과 굳은 의지로 감성과 이성의 조화를 이루는 안양신기 어린이를 상징한다. 은행나무는 강인한 적응력을 바탕으로 무병장수하며 섬세하고 단단한 목질과 야무진 열매를 맺는 후덕함을 지닌 나무로서 끈기와 인내로 자아 완성에 정진하고, 무궁한 자기 발전을 지향하는 안양신기 어린이를 표현했다.

# 3가지 운영 방향과 마음가짐

신기초는 ‘큰 꿈’을 키우려고 학생 주도의 다양한 배움과 꿈이 성장하는 진로교육, 미래 인재를 키우는 융합교육 등을 통해 삶과 연계된 다양한 배움 속에서 역량을 기른다.

또 ‘맑은 마음’을 갖게 하고자 학생이 주도하는 자치문화와 앎을 삶 속에서 실천하는 시민교육, 생명존중 감수성 교육, 문화다양성과 평화로운 교육 등을 통해 따뜻한 인성을 갖추고 서로를 존중하며 협력하는 민주적인 삶을 실천하도록 한다. 

‘알찬 힘’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교육과 온작품으로 소통하는 인문독서교육, 표현하고 나누는 문화예술교육,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체험 중심 안전교육 등을 통해 새롭게 생각하고 도전하는 힘을 기른다.

특히 ▶학생이 스스로 배움을 실천하고, 상상과 도전으로 생동감 넘치는 학교 ▶학부모가 학교를 신뢰하고 학교교육에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공동체 학교 ▶교직원이 성취감과 자긍심을 갖고 함께 성장하고 민주적 학교문화를 통해 학교자치를 실현하는 학교가 되려고 신기초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은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혁신교육생태계를 구축하는 학교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미래형 학교 환경을 구축하는 학교가 되고자 노력한다. 

3학년 학생들이 사회성 회복 지원 프로그램으로 도예체험을 즐겼다.
3학년 학생들이 사회성 회복 지원 프로그램으로 도예체험을 즐겼다.

# 도교육청 학교자율과정 실천학교

신기초는 2021∼2022학년도 경기도교육청 학교자율과정 실천학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교육공동체의 배움 요구를 반영해 알토란(알차게 토론하고 나란히 함께)이라는 지향과 ‘지속가능한 미래, 평화로운 삶 가꾸기’라는 대주제 아래 학생이 지속가능한 미래와 평화로운 삶을 가꾸고자 지녀야 할 태도를 알고 실천하도록 미래 역량과 공동체성을 키우는 학교자율과정을 펼친다.

1∼2학년은 ‘학교 숲과 함께 어울려요’라는 주제로 학교 숲에서 만나는 사계절 생태교육과 학교 숲과 친구 되기, 자연보호활동, 숲놀이 체험, 우리 마을 숲 나들이 등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키운다. 또 ‘우리’라는 이름으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소중함을 느끼고 행복하고 따뜻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는다.

3∼4학년은 ‘독서하며 함께 어울려요’라는 주제로 온작품 읽기와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한 독서의 즐거움 느끼기, 다양한 독서 토의·토론교육을 통한 비판적 사고력 키우기 등을 한다. 여기에 더해 독서 SW융합 활동, 친구들과의 다양한 어울림 놀이활동 등을 진행해 인문학적 상상력과 감수성,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며 서로의 신뢰와 존중 속에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도록 지원한다. 

5∼6학년은 ‘미래를 꿈꾸며 함께 어울려요’라는 주제를 잡았다. 인권을 빛낸 위인들과 사례를 통한 인권문제, 인권문제 개선 방법 토의하기, 인권 캠페인 등의 인권교육은 물론 바람직한 대한민국을 그리며 자신의 진로 탐색하기, 우리나라의 미래 속 나 등 진로교육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을 키우는 흥미진진한 학교생활을 경험하도록 한다. 

# 코로나19 회복기

신기초는 코로나19 이후 학교 일상 회복 지원의 일환으로 학생 사회성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찾아오는 문화예술 공연 관람 프로그램으로는 ▶마술&샌드아트 공연 ▶마에스트로를 찾아 떠나는 클래식 공연 ▶비보잉과 진로 강연 ▶흥겨운 퓨전 국악 공연 등이 있다.

진로 체험 연계 학급 어울림 체험활동은 ▶몽글몽글 함께 빚는 도예 체험과 전시회 ▶함께 어울리며 달리는 론볼 스포츠 ▶우리가 만드는 사제동행의 날 등이다. 

또 ▶숲 해설사 학교 숲 어울림 놀이 체험 ▶어울리며 성장하는 행복한 교육연극수업 등 마을교육전문가와 함께하는 어울림 체험활동 등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1학년 입학 백일잔치와 신기형제 활동 등 학급별 빛깔 있는 사회성 회복 지원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리도록 돕는다.

안양신기초 학생자치회 버스킹 공연.
안양신기초 학생자치회 버스킹 공연.

# 동아리, 학교 행사

신기초는 ‘배움의 현장에서 학생들은 서로 다르지만, 그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할 기회를 충분히 가져야 한다’는 신념 아래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한다. 

4∼6학년 학생들은 각자의 개성과 역량을 키우고자 소질과 취미가 맞는 친구들과 어울려 학기별 각 2주간, 연 28시간의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집중 운영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색 동아리로는 호그와트 마술부, 페이퍼빌드부, 캘리그라피부, 댄스동아리 등이 있다. 또한 학생자치회는 회의를 통해 매달 정해진 테마에 따라 부서별 학생들이 기획·주관하는 ‘다양한 학생자치회 기획 운영 월별 테마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5월에는 일상 회복과 함께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신기한 어린이날’이라는 테마로 학생들이 어울리고 즐기는 부서별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다. 6월에는 ‘환경지킴이’라는 테마로 환경사랑 마음을 키우고 실천하고자 모두 함께 손잡고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환경보호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 김경자 교장 인터뷰

 2018년 3월 1일 신기초 제10대 교장으로 취임한 김경자 교장은 교사 31년 6개월, 교감 5년 6개월, 총 37년의 ‘교육 만렙’이다. 

 교육장과 교육감 표창은 물론 교육부장관상도 다수 수상한 김 교장은 학교에 대한 마음가짐이 다르다. 

 그는 "공동체 모두가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바람직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에 전력하는 학교가 되고 싶다"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배우고 싶은 열정으로 가득 찬 학교, 누구나 보내고 싶고 오고 싶은 학교, 경기도민과 지역주민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학교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신기초의 자랑거리 중 1999년 조성한 학교 숲을 가장 앞세운다.

 김 교장은 "수목 58종과 야생화 58종 등 다양한 식물이 심어진 학교 숲은 주변이 아파트뿐인 환경에서 교육공동체 모두 나무 심기에 동참해 조성된 뜻깊은 장소"라며 "2019년 어울림이라는 이름과 함께 재정비됐고, ‘제7회 아시아·태평양 홀리스틱 교육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에게 학교 숲을 방문할 기회를 제공해 세계적으로 한국의 학교 숲을 알렸다"고 했다.

 이어 "인근 학교도 학교 숲을 활용한 생태체험학습을 벤치마킹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사진=<안양신기초등학교 제공>

※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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