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인 가구의 5명 중 2명은 ‘월세살이’를 하고, 절반 이상은 주거지를 마련하려고 부채를 지는 등 주거비용이 1인 가구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나타났다.

23일 경기도의 ‘2022 경기도 1인 가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1.7%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는 2020년 기준 서울(20.9%)을 넘어서면서 전국 1인 가구의 가장 많은 104만 가구(21.2%)가 거주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도내 1인 가구는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2018년 119만 가구 ▶2019년 129만 가구 ▶2020년 140만 가구 등 해마다 10만 명 이상 늘었다.

이처럼 도내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주원인은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서울에서 주거지를 확보하기 힘들어진 1인 가구가 경기도로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비해 이들의 거주 형태는 월세가 가장 많아 주거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도내 전체 1인 가구의 주거 점유 형태는 월세가 41.0%로 가장 많았으며 자가 30.1%, 전세 21.1% 순이었다. 주거 면적은 40∼60㎡가 35.6%로 가장 많았지만 40㎡에 이르지 못하는 거주지에서 지내는 비중도 31.7%에 달했다. 특히 주거비가 1인 가구의 생활비 지출 요인에서 가장 컸다. 주거비가 차지하는 1인 가구의 생활비 지출 비중은 30.5%로 식료품비 25.2%, 의료비 20.7%를 앞섰다.

1인 가구가 부채를 보유하게 된 원인으로도 주택을 임차하거나 구입하기 위한 목적이 57.6%로 절반을 넘겼다. 주거 형태는 아파트 36.0%, 단독주택 33.4%로 양분한 가운데 주택 외의 곳에서 지내는 비중도 14.4%였다.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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