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형원(40·용인백옥쌀)이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한라장사에 올랐다.
우형원은 29일 경상북도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한라급(105㎏ 이하) 장사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남성윤(강원 영월군청)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우형원은 1994년 씨름을 시작해 2004년 실업 무대를 밟은 뒤 처음으로 황소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형원은 8강에서 한창수(인천 연수구청)를 2-0으로 누른 뒤 4강에서 김기환(전북 정읍시청)마저 2-1로 꺾어 결승에 올랐다.
우형원은 남성윤을 만나 첫 판 밀어치기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둘째 판과 셋째 판에서 연이은 잡채기로 3-0 완승을 거뒀다.
우형원은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사력을 다해 매 경기를 치렀다. 오랫동안 믿고 기용해 준 장덕제 감독님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올해 남은 대회도 최선을 다해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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