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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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
박진호 한국도시농업관리사협회 중앙회장/K-멘토&비전센터 대표
  • 기호일보
  • 승인 2020.11.24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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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호 한국도시농업관리사협회 중앙회장
박진호 한국도시농업관리사협회 중앙회장

기나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한 시기에 우리에게 혼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아졌습니다. 심리학자 칼 융은 인간을 내향적 외향적 두 가지 부류의 사람으로 정의합니다. 정신적 에너지가 내면의 주체를 향해서 흐르는 내향적 사람과, 외부 및 대상을 향해서 흐르는 외향적 사람입니다. 

자신을 아는 것은 사람의 본성과 인간 사회의 기본 질서를 알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조직에서 직관을 주고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두 부류와 관계없이 사람은 사회적 이목에서 자유로울 때 무언가에 깊이 빠져 연구하며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냅니다. 

빌 게이츠는 해마다 외부와 모든 것을 단절한 채 혼자 책과 사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는 세계 경제를 보고 전망해보며 생각에 집중합니다. 이와 같은 경영인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혼자 있는 것을 즐깁니다. 책을 경영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미래 지향적입니다. 그리고 세계 1위를 실천합니다. 많은 경영자의 공통점은 책을 읽고 사색하며 현실에 적용한다는 점입니다. 

혼자 있을 때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인생의 중요한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창조할 것인지 건전한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가 됩니다. 우리가 사회에 꼭 필요한 빛의 역할을 하며 사람들에게 희망의 미래를 열어주는 삶을 살아가도록 생각하는 기회는 혼자 있는 시간의 활용에서 나옵니다.

일상적인 밭에는 토마토, 딸기, 오이 등 우리의 먹을거리를 채워주는 것들이지만 사색의 밭에는 기계들이 분해돼 널려 있습니다. 식물에 비가 내리고 태양이 내리쬐어 채소가 살이 오를 때, 사색의 밭에는 기계들이 시험되고 분해되고 조립되고 있습니다. 

책과 함께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겨보는 것도 코로나19가 가져온 선물입니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글을 모르는 사람보다 나을 게 하나도 없다’는 마크 트웨인의 강한 충고대로 책은 나를 성장시키며 나의 미래를 바꾸며 기발한 아이디어를 줍니다. 

책은 어느 순간 나를 긍정적 몰입의 자세로 이끌고 갑니다. 책을 통해 말을 잘하게 되고 세상의 순리를 알게 된다는 게 좋은 이점입니다. 독서는 상황에 적합한 말을 사물이나 현상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상대방에게 더욱 강인한 인상을 남깁니다. 

독서는 집중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집중력은 시종일관 강한 마음으로 자신을 컨트롤할 때 성장합니다. 집중력은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한곳에 모으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안정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매체는 충동적이고 산만한 결과를 일으킵니다. 모든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자신을 통제할 능력이 부족하면 모든 일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합니다. 

또한 집중력을 키우려면 자신의 일과를 냉정하게 관찰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조바심을 내지 말고 자신의 가능성을 높게 보아야 합니다. 강한 개성과 정신력은 자신의 육체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광활한 우주에 존재하는 나, 최대한의 집중력으로 명상이나 기도로 일체감을 느끼며 문제에 몰입하는 나를 상상해 보세요. 그리고 최상의 결과를 예측해 보세요. 문제가 풀릴 것 같고 욕망이 최대화된 상태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집중하게 되면 의식이 온통 그 한 가지로 꽉 차게 됩니다. 집중도 상승은 쾌감을 증가시키며 몇 달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섬세한 감각은 모든 시간을 감격적으로 보내게 됩니다. 가치관이 바뀌며 자신의 일에 신성함과 경건한 종교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코로나19 자체의 두려움보다 코로나19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가 비관적이고 무의미한 걱정이 더 큰 위험일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는 혼자 있는 시간을 독서와 사색의 기회로 삼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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