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구로 악용되는 휴대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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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구로 악용되는 휴대전화
박성철 경위(포천파출소 3팀장)
  • 기호일보
  • 승인 2020.11.20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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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경위
박성철 경위

‘5천618만406명’, ‘5천178만 579명’

첫 번째 숫자는 과기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 자료의 2020년 1월 현재 우리나라 휴대전화 가입자 수이며 두 번째 숫자는 통계청 자료의 2020년 우리나라 인구수이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가입자가 인구수를 뛰어넘었다. 

‘휴대전화’는 이동통신 지역 내에서 다른 가입자와 통화가 가능한 전화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대 과학기술에서는 휴대전화에 컴퓨터 지원 기능을 탑재한 지능형 단말기로 사용자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으면서 보다 다양하고 풍요한 정보를 얻어 내는 기기로 발전했다.

과학기술 발전은 이렇듯 사람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무엇인가를 빠르게 인지하고 속 시원하게 해결해 왔다. 이처럼 휴대전화는 간편한 정보를 빠르게 요청하는 동시에 수집도 하고 sns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빠르고 편리하게 전달해 주기도 한다. 어린이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니 남녀노소 모두가 가장 갖고 싶어 하고 신제품이 나오면 먼저 교체하고 싶은 기기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휴대전화가 범죄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친구(동료)를 조롱하고 따돌려 왕따를 만들어 자살까지 하게 하는 경지에 이르는가 하면 급기야 중독(게임)되고 거침없이 폭력(성·가정·학교)을 행사하고 남을 속이고 꾀어 금전을 편취(보이스피싱)하는 등 중요범죄를 생산하는 범죄 도구가 되기도 한다.

도로에서는 어떠한가. 크고 작은 차들이 쌩쌩 달리는 위험한 도로임에도 사람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휴대전화만 보며 편안하게 걷는다.

순간 내가 교통사고로 죽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휴대전화 사용을 더 강력히 규제해야 하지 않을까?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교통사고는 다른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다섯 배 높다고 한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적발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3년 3만3천536건 2016년에는 7만3천276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휴대전화는 점점 더 사용하기 쉬워지고 필요로 하는 무엇인가를 더 만족시켜 주는 참 유용한 기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만족과 편리함 뒷면에는 사람을 죽이고 병들게 하는 또 다른 검은 그림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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