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는 인천에서도 특히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남갑 지역의 경우 수년간 주안·도화동 등 각종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뚜렷한 해법 없이 답보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동안 남갑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던 후보들이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으로 ‘원도심 재생’과 ‘지역경제 회생’에 중점을 뒀던 이유다.

인천남구갑2.jpg

 그나마 최근 주민들의 바람이었던 석바위 지방법원 자리에 가정법원과 광역등기국 등 법조타운이 들어서고, 8년간 미뤄 온 주안2·4동 재개발 사업도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등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오랜 기간 제자리걸음인 원도심 재생·개발사업이 쌓여 있는 만큼 유권자들의 표심은 이를 실현시켜 줄 후보에게 향할 것으로 보인다.

 남갑 지역은 새누리당에서 3선을 노리는 홍일표(60)의원과 이중효(55)효창산업㈜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허종식(54)남갑 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두 번의 총선에서 과반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했던 홍 의원은 53.59%의 득표율로 통합민주당 유필우 후보(43.16%)를 누르고 당선됐다. 19대 총선에서는 야권 연대 단일후보였던 통합진보당 김성진 후보(43.14%)의 추격을 뿌리치고 51.76%의 득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인천지법·서울고법 판사 출신인 홍 의원은 그동안 석바위 법조타운, 도화지구 정부지방합동청사 유치 등 남구 현안에 앞장서 왔다. 지난 3일에는 ‘주안 의료복합타운 건설’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인천남구갑.jpg

 이중효 대표는 제2의 고향 인천에서 새로운 정치인생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초 출신 지역인 전남에서 재출마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25년 전 사업을 시작해 뿌리를 내린 인천을 선택했다.

 이 대표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후보로 나섰고, 이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바 있다.

 언론인 출신 최초로 인천시 대변인을 맡았던 허종식 남갑 지역위원장은 승기천 용일사거리∼동양장사거리 구간 생태하천 복원, 석바위공원∼수봉산 구간 생태길 조성 등 남구 현안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는 동시에 남구 주민이라는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최근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합류한 김충래(54)변호사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대 총선에서도 남갑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야권이 단일화하면서 출마가 무산된 바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