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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공항소방서 소방대원이 벌집제거 복장을 착용하고 창틀에 붙은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인천시 중구 영종·용유지역 도심에 벌 출현이 빈번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인천공항소방서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영종·용유지역에서 발생한 벌집 제거 관련 출동 건수는 총 106건에 달한다.

벌들이 과거에는 숲 속이나 수풀에 집을 짓고 활동했지만 최근에는 도심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

영종·용유지역 개발사업에 따른 자연녹지가 줄어들면서 벌들이 서식지를 도심지 주택가의 처마나 창틀 등으로 옮긴 탓이다.

특히 일부 벌집은 ‘날아다니는 작은 독사’로 불리는 말벌 서식지로 알려지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말벌은 땅벌보다 독성이 강해 한 번 쏘이면 가슴 답답함, 현기증, 시야 불투명,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등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야외활동에 향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유했다. 또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곧바로 소방당국에 신고하고, 벌이 날아오거나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손이나 손수건 등을 휘둘러 벌을 자극하지 말고 낮은 자세로 신속히 장소를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항소방서 관계자는 "하루 평균 3∼5회 출동하는 등 벌집 제거가 대원들의 주요 업무가 되고 있다"며 "찬바람이 부는 9월 말까지가 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므로 쏘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인성 기자 is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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