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에 = 유순하 지음. 

1968년 `사상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저자가 12년 만에 내놓은 장편소설.

50대 전직 교사인 주인공 `상준'은 아버지와 절연한 형을 대신해 부모를 모셔왔다. 어머니가 8년 전 돌아가신 뒤 아버지는 중풍과 치매 증상을 보인다.

그의 아버지는 젊었을 때 어머니와 자식에게 폭력을 행사했지만 상준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순종해야 한다는 유교적 윤리관에 사로잡혀 아버지에게 한마디 반론조차 하지 못했다.

 아버지의 독선으로 형제자매와의 관계도 좋지 못했지만 상준은 아버지를 귀찮아하거나 짐스럽게 여기는 자신을 보며 죄책감에 시달려왔다. 이제 요양원에 가야할 정도로 중풍과 치매 증상이 심한 아버지를 보며 상준은 자살을 결심하지만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문이당. 296쪽. 9천800원. 

▶바람든 무, 내 마음에게 = 이창숙 지음. 

1994년 `시대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인의 문학스승인 김영태 시인이 그린 그림이 함께 실렸다. “오래 산 사람의 집에선 인(忍)의 꽃이 시들어가고/ 오래 산 사람의 입속에선 말의 그림자가 빠져나가고/ 누덕누덕 삶을 깁는 숨소리도 벽 밖으로 새어 나가는// 이젠돌아올 줄 모르는/ 일생의 단 한 번 황홀함, 무너짐, 검게 잊혀져 가는 가벼움!”(`일몰' 일부)처럼 삶을 성찰한 시가 실렸다.  

눈빛. 102쪽. 9천 원. 

▶미스터 문라이트 = 이재익 글. 박제희 그림. 

SBS 파워FM `허수경의 가요풍경' 담당프로듀서가 지은 연애소설. 작가는 1997년 월간 `문학사상'으로 등단했다. 이 소설은 영화화 판권 계약을 마쳤다. 평범한 복학생 `진우'는 새로 이사온 옥탑방에서 `위대한 갯츠비'를 읽고 있는 `진영'에게 한눈에 반한다. 진우는 자신의 사랑을 거부하던 진영과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지만 아이를 임신한 진영이 지하철사고로 죽음을 맞자 절망에 찬 시간을 보내다 진영과 닮은 여대생 `민희'를 만나게 된다.  

랜덤하우스코리아. 272쪽. 9천800원. 

▶도망자 이치도 = 성석제 지음. 

2000년 출간된 작가의 장편 `순정'의 제목을 바꾸고 각 장에 제목을 새롭게 붙인 개정판. 시골 출신 도둑 `이치도'의 삶을 그렸다.  

문학동네. 312쪽. 9천500원. 

▶잊혀진 우리 나래 비거 = 고원태 지음. 

대한항공 부산 기체정비공장 과장이 2001년 낸 항공소설의 개정판. 조선 후기 실학자 신경준의 `여암전서'와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임진왜란 때 정평구란 사람이 비거(飛車)를 만들어 진주성에 갇힌 사람들을 성 밖으로 데리고 나왔는데, 그 비거가 30리를 날았다는 기록이 있다. 작가는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보다 300년 앞선 이 기록을 근거로 비거를 알리기 위해 소설을 썼다.

중앙생활사. 264쪽. 9천800원.

 

▶코칭 바이블 = 이언 맥더모트·웬디 제이고 지음. 박정길·최소영 옮김. 

부하직원을 이끌고 독려해 성과를 내는 리더십의 시대가 가고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지원해주는 코칭의 시대가 온다고 말한다.

닛산자동차 등 많은 기업들이 회사에 코칭을 도입한 이후 직원 이직률은 낮아지고 업무집중도와 성과는 높아졌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

웅진윙스. 304쪽. 1만5천 원.

▶전략적 사고 = 박남규 지음. 

대학 졸업 후 재수 끝에 겨우 전자회사에 입사한 평범한 청년 왕 대리를 주인공으로 어렵고 딱딱한 경영전략을 한 편의 드라마 속에 녹여 재미있고 쉽게 설명한다.

전략적 사고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일종의 지침서.

트라일러앤컴퍼니. 272쪽. 1만5천 원.

▶나는 왜 출근만 하면 우울할까 = 코스기 쇼타로·카와카미 신지 지음. 김하나 옮김.

회사 안에서는 기운이 없고 회사 밖에서는 활기찬 상태를 `사내 우울'이라 정의하며 일반적인 `우울증'과 구별하고 있다.

일본의 심리 스트레스 연구 전문가와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왓슨와이어트의 전문 컨설턴트인 두 저자의 대담을 통해 직장 내 스트레스의 현 주소를 살펴본다.

거름. 188쪽. 9천 원.

▶벌거벗은 이력서 = 감현주·이재은 지음. 

성공한 남녀 15명의 이력서를 한 길만 고집하는 유형,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유형, 헤매고 헤매다 원하는 것을 찾는 유형, 멀티(Multi)형, 외형보다는 내면적인 완성에 중심을 두는 유형 등으로 나눠 분석하고 있다.

홍보컨설팀그룹 PCG 여준영 대표이사, 쇼핑몰 창업 컨설턴트 황윤정 씨, 연예인 박경림 씨, 이행순 아름다운가게 간사, 홍창진 신부, 와인 경매사 조정용 씨, 팝 아티스트 낸시 랭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휘즈프레스. 320쪽. 9천800원.

 

▶여의도에서 새만금으로 = 김석철 지음. 

건축가인 저자가 2003년에 출간한 책의 증보판. 

지난해 8월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건축 40년·도시 40년' 전시의 도록과 올해 2월 밀라노에서 열린 `엑스포-iCITY'의 도록을 추가하고 기존의 내용을 보충했다.

저자는 “여의도 설계 당시 `걷는 도시'를 지향하고, 자유로운 자동차의 흐름을 시도한 인공토지안은 5·16 광장이 들어서게 됨으로써 실종됐고, 대학 도시를 제안한 관악산 서울대 마스터플랜과 새만금 바다도시안은 구상대로 실현되지 못해 회한이 크다”고 말한다.

처음 도시설계에 참여한 종묘~남산간 재개발 계획 이후 여의도 마스터플랜, 서울대 마스터플랜, 보문단지 마스터플랜, 차이나 게이트시티 등 열다섯 개 이상의 도시설계를 경험한 저자가 그 동안의 프로젝트 내용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저자가 2006년에 내놓은 `강북 르네상스를 위한 도시제안'은 고도(古都) 서울의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강북 동서지역의 대학군을 활용해 강북 특별도시구역을 구성하고, 세종로와 시청, 남대문 광장을 가로지르는 서울의 상징 가로를 만들며, 한강의 다섯 교두보를 배다리로 연결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생각의 나무. 480쪽. 4만5천 원.

▶사진산책 = 한정식(70)씨가 사진작가로서 살아가면서 겪은 일화와 일상의 소회를 모은 에세이집.

서울대 사대 국어과를 졸업한 뒤 사진을 공부해 중앙대 예술대학 사진학과 교수를 지낸 저자는 탄탄한 글솜씨를 바탕으로 사진예술의 본질을 사색할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출간해왔다.

1999년 열화당에서 출간된 `사진 - 시간의 아름다운 풍경'의 개정판. 46편의 에세이에 `고요' 시리즈 등 작가의 대표작과 개인적인 사진 70여 점이 실렸다.  

눈빛. 224쪽. 1만 원.

▶미술 속, 발기하는 사물들 = 조광제 지음. 

철학자로서 미술사와 현대미술의 정체를 탐구해온 저자가 철학자의 시각으로 미술을 통해 속성을 드러낸 사물들의 문제를 탐구했다.

그가 사물들에 대한 철학적 담론을 이끌어낸 미술가로 지목한 사람들은 폴 세잔,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칼 안드레, 앤디 워홀이다.

안티쿠스. 176쪽. 1만2천 원

▶사일로스 = 패트릭 렌시오니 지음. 한근태 옮김.

사일로(silo)는 사전적 의미로 곡식이나 마초 등을 저장하는 탑 모양의 건축물.

`사일로스(silos)'는 그 동안 조직 내 부서간 장벽을 뜻하는 말로 사용돼 왔다.

저자는 주제 목표 정하기, 구체적 목표 세우기, 표준 운영 목표 세우기, 측정 기준 정하기 등 호텔, 병원, 합병된 기업 등의 사일로스를 해결할 4단계 원칙을 제시한다.

위즈덤하우스. 236쪽. 1만2천 원.

▶공학박사 이창호의 부동산시장을 보는 눈 = 이창호 지음.

세계적인 추세와 부동산시장의 전체 평균, 생활물가 등을 감안하면 최소 10년간 부동산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은 필연이라고 저자는 확신한다.

용산구, 동작구, 송파구, 경기 북부, 뚝섬, 평택 등 향후 5년 돈이 되는 투자지역 10곳을 소개한다.

원앤원북스. 384쪽. 1만5천 원.

▶애플의 방식 = 제프리 크루이상크 지음. 정준희 옮김.

아이팟 판매 1천만 개, 1년 만에 주가 250% 상승, 순수입 530% 증가 등 대기록을 세운 애플의 성공비법을 살펴본다.

우수한 디자인, 영리한 마케팅, 창조적 리더(스티브 잡스)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진 것이 애플이 혁신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한다.

더난출판. 344쪽. 1만5천 원.

▶중국 초우량주에 돈을 묻어라 = 쾀 리서치 경제연구소 지음. 김태일·이철환 지음.

중국 6대 업종(은행, 통신, 금속, 자동차, 항만, 석유)에 속한 기업들을 분석했다.

기업의 장부가치, 주당순이익, 주가수익률, 자기자본이익률 등을 고려해 골라낸 초우량주들을 소개한다.

에버리치홀딩스. 256쪽. 1만2천800원.

▶리처드 도킨스 - 우리의 사고를 바꾼 과학자 = 앨런 그래펀·마크 리들리 엮음. 이한음 옮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출간 30주년을 기념해 그의 제자들이 도킨스를 분석하거나 개인적 일화를 회상하는 과학자, 저술가 등의 글을 엮었다.

도킨스는 1976년 옥스퍼드대 동물학과 강사로 있을 때 펴낸 `이기적 유전자'에서 “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이며 인간이 “유전자에 미리 프로그램된 대로 먹고 살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 의무를 수행하는 존재”라고 주장해 지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책에는 기생충학, 성 차이, 의사소통, 동물 문화 분야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들이 도킨스에게서 어떤 영감을 받았는지를 적었으며 도킨스가 과학저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설명했다.

도킨스는 1995년부터 옥스퍼드대에서 `과학의 대중적 이해'를 전담하는 석좌교수직을 맡고 있다.

을유문화사. 384쪽. 1만5천 원.

▶생명 : 40억년의 비밀 = 리처드 포티 지음. 이한음 옮김.

영국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수석 고생물학자가 40억 년에 걸쳐 일어난 지구생명의 진화사를 설명했다. 지구의 탄생, 생명의 진화, 공룡의 탄생과 멸종, 포유류의 탄생과 번성, 인류의 진화 등의 순으로 정리했다.

화석에 깊은 애정을 가진 저자는 캄브리아기 초기 지층에서 나온 동물의 골격 화석 등 화석으로밖에 만나볼 수 없는 수많은 생명을 소개했다.

까치. 462쪽. 2만 원.

▶아주 특별한 상식 NN = 도서출판 이후에서 2001년 영국의 잡지 `뉴 인터내셔널리스트'가 출간한 `The NO-NONSENSE guide' 시리즈를 번역해 1차분 다섯 권을 펴냈다.

세계화, 세계의 빈곤, 과학, 기후변화, 공정 무역과 관련된 논쟁을 정리하면서 세계화가 시작된 시점, 빈곤의 정의, 현대과학의 대안, 기후변화가 불러온 생태계 변화, 개발도상국 농부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출판사는 2차분으로 세계사, 민주주의, 이슬람, 테러리즘, 성적 다양성을 다룬 시리즈 다섯 권을 출간할 계획이다.

각 권 230쪽 안팎. 권당 9천500원.

▶역대 미국 대통령 41명의 위트리더십 = 박봉현 지음.

미국 국방외국어대 아시아스쿨 교수가 역대 미국 대통령 41명이 정치 현장에서 보여준 유머를 소개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취임 초기 여배우 조디 포스터의 관심을 끌려는 한 청년에게서 저격당해 병원 수술실로 옮겨지자 아내 낸시에게 “여보, 내가 그만 (총알을) 피하는 것을 잊었소”라고 농담했다.

저자는 이런 미국 대통령들의 위트와 유머를 자기관리, 주변관리, 평상심, 신바람 리더십 등으로 규정하고 “유머 감각이 없는 리더는 편안한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름. 440쪽. 1만3천 원.

▶나는 아스팔트 깔린 길은 가지 않는다 = 이호 지음.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객원기자가 1963년 한국남방개발을 설립하고 1967년 100여 명을 이끌고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서 산림개발을 시작했으며 1981년 마두라 유전을 개발한 최계월 씨의 삶을 인터뷰를 통해 재구성했다.

올림. 248쪽. 8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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