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움직인 위대한 선비, 정승, 부자의 삶을 정리한 시리즈 3권이 한꺼번에 출간됐다.
 
스타북스는 `조선을 움직인 위대한 인물들' 시리즈로 `조선의 선비', `조선의 정승', `조선의 부자'를 함께 펴냈다. 한국인간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준구 씨와 출판기획과 글쓰기를 병행하는 강호성 씨가 편저자다. 
 
`조선의 선비'는 깨끗하다 못해 궁상맞을 정도로 자신과 가족은 돌보지 않고 백성들의 끼니를 걱정했던 청백리들을 나열했다. 선비들의 특징은 당당하게 청빈을 즐겼다는 것이다.
 
한 밥상에 두 개의 고기 반찬을 올리지 않았던 민성휘, 한평생을 옷 한 벌과 이불 하나로 지냈던 신흠, 손님에게 술 대신 간장 탄 냉수를 대접한 이탁, 죽마고우의 명태 한 마리도 받지 않은 이후백 등의 이야기는 요즘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토정비결'을 쓴 이지함은 선조 때 충청도 아산현감을 지냈다. 이지함은 흉년이 들어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을 위해 `걸인청'을 지어 하루에 짚신 열 켤레씩 만들도록 한 뒤 이를 팔아 풍족한 생활을 하도록 했다.
 
정작 자신은 항상 가난에 찌들면서 양식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먹고 살았다. 
 
`조선의 정승'은 1392년 조선의 건국부터 제9대 임금 성종까지 약 100년 동안 재상을 지낸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다.
 
책은 그 중에서도 조선의 명재상으로 태평성대를 꽃피운 황희,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선비 정신을 지녔던 맹사성, 어렸을 때부터 학문에 힘쓴 유성룡 등을 꼽았다.
 
`조선의 부자'는 전 재산을 학교 설립에 쓴 독신 여장부 최송설당, 인삼으로 한 시대를 평정한 무역왕 임상옥 등 부자 11명의 이야기를 실었다. 
 
철종 때 경북에서 태어난 최송설당은 젊었을 때부터 남의 집 바느질을 해주고 품삯을 받은 돈으로 땅을 늘려 나갔다.
 
영친왕의 보모로도 일했던 그녀는 1931년 전 재산을 희사해 재단법인 송설학원을 설립, 김천고등보통학교를 개교했다. 출판사는 내달 초 `조선을 움직인 위대한 인물들' 네 번째 시리즈로 `조선의 화가'를 출간할 예정이다. 
 
각 권 352쪽. 권당 1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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