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질병의 차이는 시소게임과 같다. 그 열쇠는 다름 아닌 혈액이다. 우리의 생명은 호흡을 들어 마시는 것과 내 보내는 것인데 혈액의 흐름, 즉 인체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혈액은 하루에도 우리 몸을 3천 회 내지 5천 회를 순환할 뿐만 아니라 인체 내의 60조에 이르는 광대한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 그리고 체외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침입 받았을 때에 강력한 방어력을 구축하기도 하고 독소와 노폐물을 운반하기도 한다. 그래서 혈액에는 크게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으로 나누어지고 그 역할도 각각 다르다.

적혈구에는 혈색소(Hb,헤모글로빈)를 통해 혈액이 허파를 지날 때 산소를 받아 모든 장기와 조직에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리고 적혈구는 골수에서 생성돼 수치는 혈액 1mm당 450만~500만 개에 이르며 말초장기 세포에서 나오는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순환 운반하다가 120일 정도 일을 하다가 비장에서 거의 다 사멸되고 만다. 그러므로 적혈구 수치가 감소되면 산소공급이 부족함으로 체온이 낮아진다. 그 결과 빈혈증상이 나타나고 피로감, 어지러움, 호흡곤란, 두통을 호소하게 된다.

백혈구는 적혈구와 달리 핵을 가지고 있으며 감염에 대한 방어기능의 조직체를 담당하는 단핵구와 과립구, 임파구로 구성돼 있다. 대개 백혈구 수치는 7천~1만 개에 이르며 생존일수 대략 2~3일 정도이나 일부의 임파구는 수십 년 동안 생존하기도 한다. 백혈구의 기능은 병적상태나 외부세력이 공격을 받았을 때는 백혈구 수치는 증가하고 현저하게 백혈구가 지원을 필요하거나 강력한 방어진지를 구축하거나 일을 할 경우에는 몸의 통증과 발열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적혈구 수치는 낮아지게 되고 여러가지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백혈구를 성숙하게 하는 조혈과정에 장애가 발생하면 백혈병(급. 만성 백혈병)이 유발할 수도 있다. 진단은 혈액검사로 알 수 있으며 급성 임파구성백혈병을 2~10살에서 많이 발생하며 주로 급성 골수성백혈병은 성인에게 발생하지만 만성인 경우는 흔히 60대 노년기에 나타난다. 증상은 얼굴이 창백하고 심한 빈혈이 나타나며 오한과 고열, 호흡곤란, 비장비대, 체중감소 등이 일어나며 경미한 손상에도 출혈이 멈추지 않고, 쉽게 피멍이 들거나 코피를 흘리며, 혈뇨와 혈변, 월경이상 등이 보이게 된다. 그리고 백혈 암세포가 골수에 침입하면 정상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을 생성하는데 지장을 받게 된다.

혈소판은 상처가 생길 때 지혈 작용하는데 작은 원판 모양의 세포로서 혈소판 수는 약 20~40/uL 정도이다. 혈소판이 모자랄 경우에는 출혈의 위험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백혈병 증세와 같은 유사한 증세가 나타난다. 그럴 경우에는 주로 피부, 폐, 장기 등에 출혈성 합병증이 유발하게 된다.

위와 같이 혈액과 관련된 질환은 복잡할 뿐만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강력한 파수꾼인 셈이다. 특히 혈류에 이상기류가 발생하면 그 파급의 효과가 매우 심각할 뿐만 아니라 뇌로부터 모든 장기에 이르기까지 장애를 받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병의 근원은 혈액순환장애”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혈류란 피가 깨끗하고 흐름이 정상적이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혈류가 잘되는 사람은 어떠한 운동을 해도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으나 혈류상태가 나쁜 사람은 운동 후에 몸이 가벼운 것 같지만 2~3일 경과하면 이전 상태로 돌아가거나 몸의 이상기류가 나타나게 되면 혈액순환 혹은 혈류가 장애를 받고 있는 것이다.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증상은 주로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 어지럼증, 이명증,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손 저림, 발기부전, 하지정맥류 등이 발생하게 된다.

혈류를 좋게 하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차에 따라 다르지만 몸을 따뜻하게 하고 지속적인 운동으로 근육의 탄력성을 강화시켜야 한다. 만일 근육의 탄력을 잃어버리면 그것은 혈액순환이 지장을 받아 산소공급이 원활치 않게 되고 체내에 노폐물이 쌓일 수밖에 없다. 대부분 30대에 이르면 우리 몸은 퇴화하기 시작함으로 적당한 운동과 일상적인 몸 움직임이 활발해야만 한다. 평상시 계단을 오르내리며 실내에서 목 운동과 팔, 다리 운동을 가볍게 하거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지압하는 것도 좋다. 그리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 담백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평소에 혈액순환과 관련된 질환자라면 전문의 진단과 함께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과 같은 약을 복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다음은 통증질환, formkim@freechal.com)

김영림 성결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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