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군포, 내일이 기대되는 군포를 만들기 위한 쾌속성장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기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는 도시 전체의 혁신지도가 완성되고, 미래 100년을 결정하는 귀중한 한 해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속도감 있는 개발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는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한 시장이 임인년 새해 구상한 군포시 비전과 역점 시책을 들어봤다.-민선7기 군포시정의 주요 사업을 정리한다면.▶군포는 1990년대 초 산본신도시가 조성되면서 20여 년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지난 10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올해 경기도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미래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전면 등교 논란부터 온라인 수업에 따른 학습결손, 방역패스 논란 등 숱한 고비가 있었지만 그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고교학점제를 비롯한 혁신학교, 미래학교 구상에 매진하며 교육의 다양성을 꿈꾼다. 미래교육을 책임질 차기 교육감선거를 앞둔 올해, 지난 성과와 미래 계획 진단을 듣기 위해 이 교육감을 만났다.# 모두가 힘을 모은 교육혁신 ‘혁신학교’이 교육감이 7년 넘게 현장을 진두지휘하며 느낀 가장 큰 소회는 ‘교육은 혼자서는 할
"‘청소년 도시’ 하남시의 성장통을 치유해 기초체력이 튼튼한 도시, 100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새해 시정 주요 목표는 성장통을 치유하고 ‘100년 도시’의 초석을 다지는 일"이라고 천명했다. 시는 신도시로 급격하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지역별 불균형과 도시 정체성 정립 등의 과제를 안고 있어서다. 김 시장은 "사람으로 비유하면 시는 청소년기처럼 급성장해 성장통을 지녔다"며 "성장통을 치유한다는 의미는 시민의 삶이 문화적으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도시로 가꿔 나간다는 뜻
"경기도민 개개인의 일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격이 다른 자치분권’을 실현토록 한층 가까운 의회, 똑똑한 의회, 따뜻한 의회가 되겠습니다."경기도의회 장현국(민·수원7)의장은 "2022년에는 도의회가 대의기관의 기본으로 돌아가 지역사회 발전과 자치분권 강화를 한 단계 높은 차원에서 고민해 나가겠다"며 새해를 맞이한 각오를 밝혔다.장 의장은 지난해 도의회가 거둔 성과를 ‘신속한 위기 대응’과 ‘철저한 미래 준비’로 요약했다. 현장 의정과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연계해 도민에게 필요한 긴급 지원책을 마련했으며, 도의회 주도의 자치
60여 년 전, 가난의 굴레에 얽매인 탓에 아무도 신경을 써 주지 않던 어린 소년에게 "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운 교장 선생님이 있었다. 그의 말 한마디는 소년의 가슴을 울렸고, 소년은 평생을 바쳐 자신과 같은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는 스승이 되겠노라 다짐한다. 40여 년 오로지 아이들을 생각하며 은퇴한 뒤에도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몸소 보여 주는 ‘국민 스승’ 전근배 씨를 만났다.# 황석마을의 총각 선생님, ‘사랑의 종소리’ 울리다 1968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장평리. 전기도 안 들어오던 시골 황석마
캘리그라피 - 지온(芝온) 최정문 약력▶「한국캘리그라피의 동향-106인의 캘리그라피」 작품 수록▶「퇴근 후 캘리그라피」, 「40일 완성 캘리그라피」 저자▶인천 ‘안전구호 캘리그라피 공모전’ 심사위원▶한국캘리그라피협회전 초대 작가
기호일보를 사랑하는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우주기운의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하길 기도한다. 새로운 운수가 밝은 아침의 태양빛 같이 힘차게 솟아오르기를 거듭 축원드린다.지난 몇 년간 우주의 희미한 회색빛이 지나고 범띠의 한 해가 열렸다. 인류가 당면한 코로나 괴질에서 비롯된 사회현상, 불안과 불편이 언제쯤 사라질까? 역학적으로 보면 3~4월에는 사회활동이 살아나면서 인류는 코로나 괴질에서 차츰 벗어나리라 예측된다. 그러나 이것은 역학적 관점이지 공중보건학이나 미생물적 추론은 아니다.올해는 3월 초 정권의 변화가 예상되는 대선도 있는데
◇쥐띠(子)1996년 27세 丙子生도움을 청하거나 함께 하기보다는 혼자만의 힘으로 일을 해결해야 하는 해다. 또 건강에 신경 써야 하며 음주는 되도록 자제해야 하며, 무리한 투자도 주의해야 한다. 3·4월은 함부로 일을 벌이지 말아야 하고 8·9·10월은 큰 것을 얻을 수 있겠다.1984년 39세 甲子生방해물이나 방해자가 있을 수 있으나 운세가 길하니 기회로 삼는다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성급하게 끝내려 하지 말고 천천히 살피고 끝맺음을 하는 것이 이롭다. 3·7월은 재물로 인한 근심이 있을 수 있고, 2·4월은 내실
이날치 밴드가 그토록 외쳤던 ‘범(虎)’이 드디어 내려왔다. 이타심의 발로였는지는 알 길이 없으나,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겼다. 포수들은 호랑이 덕에 부를 얻었고, 추위와의 한판 승부에서도 승리를 낚아챘다. 호랑이가 인간과 상생을 도모했다고 단언하진 못하지만 적어도 그들은 죽어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했다. 나(호랑이)는 죽었으되, 너(인간)는 살렸다.하물며 범이 이럴진대 만물의 영장이라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인간 세상인지라 ‘너 죽고 나 죽자’거나 ‘너 죽고 나 살자’며 험하디 험한 일을 벌이는 경우
몸의 일부를 누군가에게 주는 일. 누군가의 끝이 아닌 누군가의 시작. 세상에서 가장 값진 생명을 나누는 일. 단 한 푼의 보상도 바라지 않는 순수한 나눔의 고갱이.‘장기 기증’은 제아무리 아름다운 말로 표현하려 노력해도 갈증을 느끼게 마련이다. 그만큼 고귀하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장기 기증은 설령 목숨이 다하는 날 이뤄진다 해도 두려움이 엄습할 만큼 쉽사리 결정할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기호일보는 2022년 새해를 맞아 상생의 끝판왕인 장기 기증을 받아 새 삶을 살거나 장기 기증을 통해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고결한 분들을 만났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지 3년째에 접어들면서 우리 사회에서 ‘상생’이라는 단어는 점점 잊혀져 가는 느낌이다. 겨울철이면 지역사회를 돕고 상생이라는 목표 아래 이뤄지던 사소한 연탄 나눔조차도 이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선한 의도로 시작한 ‘상생’이 때로는 민폐가 되는 모순 탓이다. 특히 교회는 본의 아니게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변이를 확산시키는 장소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다 보니 사람들의 신뢰를 잃었다. 하지만 "희생의 종교,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를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 2년여가 흘렀다. 기업들은 곳간의 빗장을 건 지 오래이고, 폭등한 집값에 오르지 않은 그 무엇도 찾기 힘든 극한 상황이 이어진다. 따뜻한 한 끼 식사조차 하기 어려운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겐 더욱 매서운 재앙으로 다가왔다. 팍팍한 상황의 연속에서 남양주시 화도지역에서는 선물 같은 이야기가 잉태했다. "무료 급식도 하기 힘든 산간벽지 어르신을 위해 따뜻한 밥 한 끼 지어드리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민관이 힘을 합쳐 이뤄 냈다. ‘기적의 밥차’가 바로 주인공이다.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탄생한 ‘기적
코로나19 악재는 경험치 못한 강도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집합 금지 등 사회적 거리 두기로 경제는 냉각됐고, 정부가 나서 가계와 기업에 자금을 대규모로 수혈했다. 또한 사회·문화·교육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언택트·비대면 세상이 본격 도래했다. 아울러 가치 공유와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며 기업들도 ESG 경영 등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 상대적으로 대도시에 비해 재정자립도와 경쟁력이 낮은 중소 도시나 농어촌지역에
백신 접종 가능 인원을 늘려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일명 ‘K-주사기(최소 잔여형 주사기·LDS주사기)’.백신 1명당 접종 인원을 늘려 백신 수급 문제 해결에 기여한 LDS 주사기의 성과 이면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협력이 있었다.LDS 주사기를 개발한 ‘풍림파마텍’은 최소 잔여형 주사기 제조 기술은 보유했지만 대량생산력은 달렸다. 그 부족분을 메워 성장 동력에 힘을 더한 실체는 다름 아닌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기술력이었다.풍림파마텍은 삼성전자의 초정밀 금형·사출 기술을 활용해 주사기 사출 생산성을 높였고, 주사기 자동 조립
인천지역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코로나19라는 암흑 속에서도 밝고 따사로운 한 줄기 빛으로 우리 곁에 머문다.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난데없는 코로나19 사태는 우리가 사는 지역사회를 끝없는 경기 침체의 소용돌이로 밀어 넣었다. 정부의 방역지침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는 강화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음식점, 카페 등은 영업시간을 제한받았다. 특히 고위험시설로 분류되는 PC방, 노래방, 피트니스클럽, 뷔페 등은 강제적인 집합 금지 명령의 대상이 됐다. 내수경기는 엄청난 속도로 얼어붙었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은 나락으로 떨
코로나19로 필수불가결한 접촉을 뺀 만남을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가 지난 2년간 이어졌다. 짧게나마 기지개를 켰던 활발한 대인관계는 다시 악화된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움츠러들었다.코로나19와 같은 재앙이 닥치면 이를 감내하는 무게는 신분이나 처지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그나마 경제적·물리적 여유가 있는 계층에서는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고자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반면, 힘들고 약한 계층은 고스란히 피해에 노출되기 십상이다.코로나19가 만들어 낸 단절된 사회적 분위기 탓에 과거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구촌 시대를 넘어 다문화 시대에 접어든 지도 오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출생아 100명 중 6명은 다문화가정 자녀로,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특히 인천시는 국내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사는 곳이다. 잠깐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봐도 손쉽게 다문화가정을 찾을 정도다. 거리에서도, 지하철에서도 외국인을 만나는 일은 일상이 됐다.이들 또한 우리나라 국민들처럼 이 사회에 녹아들어 이미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
# 사례1) 황금순(가명·88)씨는 경증치매 환자다. 거동에 큰 무리는 없지만 2년 전부터 혼자 외출을 못한다. 일주일에 한 번 타 지역에 사는 자녀가 황 씨를 찾아오면 미뤘던 산책을 하고 병원도 간다. 가끔 끼니를 잊거나 생활이 불편할 때가 있지만 집에서 지내는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사례2) 김미선(가명·75)씨는 지난해 심각한 영양실조로 위기 상황에 놓였다. 그때 기초단체에서 배포한 돌봄플러그가 이상을 감지해 동 행정복지센터로 안전 이상 통보를 했다. 통보를 확인한 센터 직원은 현장에서 앙상하게 마른 다리로 옴짝달싹 못하는 김
자활사업은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일자리와 급여를 제공하고, 앞으로 자립을 위해 필요한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종합 자립 지원 서비스다. 생활보호법에 따라 취로사업으로 출발한 자활사업은 2000년 10월 1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으로 본격 시작됐다.인천에는 자활사업 수행기관으로 9개 군·구에 11개 지역자활센터가 운영 중이다. 또 자활근로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은 2000년 23개로 출발해 최근 130여 개로 성장했다. 자활사업의 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 인천시와 군·구들은 저소득층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탈수급과 근로 동기
시작은 사무실이었다. ‘퍽’하고 고깃덩어리가 부딪히는 소리가 몇 번 나더니 창문 한편에 희끗한 흠집이 생겼다. 가끔은 막히는 도로 위에서도 들린다. 높이 치솟은 방음벽이 자신도 모르는 ‘새’ 무언가에 부딪혀 파르르 떨린다.공포영화에서나 봄직한 폴터가이스트 현상인가? 아니면 지옥에서 고릴라들이 나타나는 전‘조’인가?# 은혜를 갚으려고 쉴 새 없이 종에 머리를 부딪히는 까치처럼눈치챈 독자도 있겠지만 이 이야기는 도심 속에서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 채 함께 살아가는 새 이야기다.새는 우리 생활에 밀접한 동물이지만, 야생의 새들은 긍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