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가 민간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민간자문위 역할은 연금제도 전반 및 유관기관, 소득 보장 강화, 재정 안정, 구조 개혁 분야로 나눠 올 연말까지 큰 틀의 연금 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연금개혁특위는 이렇게 만들어진 민간자문위의 복수 연금 개혁 방안을 토대로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공론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민연금 개혁은 백년지대계다. 회피해서도, 정권에 따른 부침이 있어서도 안 된다.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가장 합리적인 개혁 방안을 도출해 내야 한다.연금개혁특위 앞에는 두 개의 큰 숙제가
사설
기호일보
2022.12.08
-
유정복 인천시장의 수도권매립지 종료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 시장이 공약한 수도권매립지 임기 내 사용 종료가 실현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시 내부에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권홍 시정혁신관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유 시장 임기 내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결정하는 일은 가능하겠지만 완전히 사용을 종료해 문을 닫기는 현실 여건상 어렵다고 본다"며 "유 시장 임기 내 대체매립지를 완공하기 힘들고, 행정절차나 갈등까지 생각하면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는 더 어렵다"고 했다.유 혁신관의 발언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과
사설
기호일보
2022.12.08
-
성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 1인 가구에 호신용 비상 버튼 들을 지급하는 여성안심 패키지 서비스가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조두순·박병화를 비롯한 성범죄자들의 잇따른 출소와 경기도내 전입으로 불안감을 겪는 여성 1인 가구의 안전한 일상을 돕기 위해서다. 도내 여성 1인 가구는 70만7천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도는 열악한 주거 형태를 가진 임차주택 거주자나 기초생활수급자를 우선 선정한 뒤 패키지를 보급해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여성 1인 가구 안심패키지 지원은 김동연 경기지사의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도는 내년에 범죄피해
사설
기호일보
2022.12.07
-
의정부 지역 일부 공공시설에 설치한 장애인화장실이 장애인들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기호일보가 지난 5일 의정부 지역 공공시설에 설치한 장애인화장실 30여 곳 중 4곳을 무작위로 점검한 결과, 기본 요건은 갖췄지만 실제 드나들거나 이용하기에는 불편이 크다고 드러났다.현행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장애인은 비장애인이 이용하는 시설과 설비를 동등하게 이용하고 자유롭게 접근 가능한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했다. 이 때문에 공원이나 공공건물을 비롯한 공중이용시설에는 장애인이 사용할 화
사설
기호일보
2022.12.07
-
시민들 대다수는 하루 삼시세끼를 먹고 생활한다. 직장과 가정에서 배달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식습관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젊은층일수록 배달음식 섭취 비율이 높다. 게다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배달음식을 선호하는 시민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배달음식의 위생상태가 불량하다면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위생불량 음식을 먹는다면 그 결과는 섭취자의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지난 11월 한 달간 배달음식점을 대상으로 기획수사를 벌여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소들을 적
사설
기호일보
2022.12.06
-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 인천애뜰 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과 ‘희망 2023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 동안 모금활동을 벌인다. 모금 목표는 88억8천만 원으로, 8천880만 원의 성금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씩 올라간다. 모금된 성금은 취약계층이나 위기가정,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긴급지원, 사회적 돌봄을 위해 쓰이게 된다. 출범식 첫날에 20억 원이 모여 온도탑 수은주가 22.52℃를 기록했다니 조기달성도 기대해 본다. ‘사랑의 온도탑’은 이웃사랑의 대표적인
사설
기호일보
2022.12.05
-
급식실 근로자 상당수가 건강검진 결과 폐암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건강검진을 받은 학교 급식 종사자 1만8천545명 중 1.01%인 187명이 폐암이 의심되거나 매우 의심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가히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아닐 수 없다. 1.01%는 결코 미미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일반인 여성(35세 이상 65세 미만·2019년 국가 암등록 통계 기준)의 폐암발병률인 0.0288%보다 무려 35배 가량 높은 수치다. 게다가 검사자 10명 가운데 3명(4천706명·28.78%)
사설
기호일보
2022.12.05
-
한국전쟁의 전황을 뒤바꾼 9·15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는 행사가 내년부터 대규모 행사로 열린다고 한다.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뿐 아니라 세계 전쟁사에서의 역할을 고려할 때 뒤늦은 감은 있으나 그래도 환영할 일이다. 이미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72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 기념행사에서 밝혔듯 인천상륙작전을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버금가는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실천하는 일이기도 하다. 지난달 13일 해외 출장 중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을 국가급 행사로 격상시켜 한반도 평화와
사설
기호일보
2022.12.02
-
정부가 앞으로 중대한 교권 침해 행위를 저지른 학생의 징계 조치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기로 했다.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에게 학생부에 전학·퇴학 따위 조치를 기록에 남겨 교권침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서다. 아울러 피해 교원 보호도 강화한다. 폭력·폭언 같은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발생할 경우 교육부는 침해 학생을 즉시 분리하기로 했다. 현재는 침해 행위가 발생할 때 교원과 학생을 분리할 근거가 없어 교사가 특별휴가 등으로 학생과 우회적으로 회피해 왔으나, 앞으로는 침해 학생에게 출석 정지 같은 조치를 취해 교원과 분리시
사설
기호일보
2022.12.02
-
노동시장 개혁안을 마련 중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지난달 근로시간제 개편안 일부를 공개했다. 현행 주 52시간제(기본 40시간+연장근무 12시간)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관리 단위를 ‘주’에서 ‘월’ 이상으로 바꿔 노동 유연성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독일의 대표적 노동개혁 모델로 근로시간을 모아 뒀다 노동자가 원할 때 쓰도록 하는 제도다. 미국·일본처럼 고소득 노동자에 대한 주 52시간 적용 면제도 추진할 예정이다.노동 개혁은 기득권 노조 집단의 호불호에 따라 결정될
사설
기호일보
2022.12.01
-
국내 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인천이 5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어 인천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개발·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여름휴가 여행 조사’에서 올 여름휴가 때 인천을 찾은 관광객 만족도가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14위로 나타나 5년 연속 바닥권을 맴돈다. 이번 조사에서 각 지역의 ‘여행자원 매력도’와 ‘여행환경 쾌적도’로 나눠 평가한 결과, 인천은 전반적인 평가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인천은 관광도시로서 지역의 역사·문
사설
기호일보
2022.12.01
-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가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무리하고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29일자로 고시했다. 정부가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공개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광명·시흥지구는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이 예고될 때마다 언급돼 온 유력 후보지였다. 서울 도심과 거리가 가까운데다 부지가 넓어 수도권 주택수요를 상당 부분 흡수할 요지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여의도 면적의 4.3배 규모인 광명·시흥지구는 1천271만㎡로 3기 신도시 중 면적이 가
사설
기호일보
2022.11.30
-
최근 정부가 복지 사각지대 지원 대책을 새로 정비하면서 인천시도 당초 구축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최근 발생한 서대문구 모녀 사망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자 지난 24일 보건복지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인 사회보장급여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되도록 하고, 관계 기관이나 지자체와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실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설
기호일보
2022.11.30
-
인천항은 국제 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대형선 정박을 위한 묘박지 수심 확보가 절대적이다. 인천항은 2015년부터 2년간 835억 원을 들여 준설 수심 16m를 확보했으나 일부 구간의 재준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인천항 제1항로는 계획수심 14m이지만 수심 9∼10m 되는 곳이 여러 곳 존재하고, 심지어 북항 입구는 8.2m로 항만 발전의 저해 요소가 된다. 또 팔미도~남항 입구 13m, 남항 입구∼북항 입구 12m로 북항 전역은 11~12m로 현재 준설 완료됐으나 동원부두 전면이 미준설 상태로 남았다.팔미도에서 인천대교 사이의 대형
사설
기호일보
2022.11.29
-
한국은행은 24일 내년도 경제 전망을 수정 발표했다. 6개월 전 2.4%였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4%에서 올해 2%대, 내년 1%대로 그야말로 경제가 추락하는 모습이다. 내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9%에서 3.6%로 상향 조정됐다. 최근까지 고물가를 잡기 위해 한은이 6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전히 한미 간 금리역전(0.75%p)이 유지되는 상황인데다 경기 둔화와 자금 경색으로 대폭 인상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지금 벌어지는 고물가·저성장 위기의
사설
기호일보
2022.11.29
-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이 목전에 다가왔지만 여야가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이면서 기한 내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우려스러운 전망이 나온다. 지난 17일부터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시작했지만 여야 간 충돌과 파행으로 감액 심사조차 마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각 상임위와 예결특위 곳곳에서 여야가 ‘윤석열표’, ‘이재명표’ 예산 지키기에 나서면서 대결 양상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애초 17일부터 감액·증액 심사를 각각 사흘씩 진행한 다음 이달 30
사설
기호일보
2022.11.28
-
응급실조차 없는 영종국제도시에 응급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종합병원 유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인천시 중구는 영종국제도시 각 동 주민대표와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협의체 회의를 열어 종합병원 유치 경과와 앞으로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종합병원 유치 이전까지 응급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 중구에는 인하대병원과 인천기독병원이 있지만, 앞으로 영종구로 행정체계 개편이 이뤄질 경우 종합병원이 없는 유일한 자치구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공공의료 인프라 구축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사설
기호일보
2022.11.28
-
인천에서 미니 신도시급으로 추진 중인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이 수개월째 답보 상태가 이어지면서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질 조짐이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은 시행사인 DCRE가 ‘시티오씨엘’이라는 상표로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국내 굴지 건설사를 앞세워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1만3천 가구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20년 4월 착공 뒤 아파트 2천500여 가구와 오피스텔 1천200여 실, 그리고 상가 338실의 분양과 착공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인천시가 DCRE에 대해 도시개발법 등 위반과 사업부지를 관통하는 제
사설
기호일보
2022.11.25
-
잠잠해지나 싶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반 만에 5만 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다시 높아지는 형국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만9천34명, 해외 유입 사례 55명 포함 5만9천89명이 확인돼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천678만4천142명이라고 발표했다.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11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재유행 조짐을 보여 국민을 불안케 한다. 이 같은 확진자 재급증은 오미크론 유행으로 인한 감염 확산 이후 6개월
사설
기호일보
2022.11.25
-
15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주요 지출 재구조화 사업’ 보고서에서 내년 예산안에 반영된 24조 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 중 일부 감축 내역을 공개했다. 가장 크게 감축된 분야는 코로나 관련 예산(6조5천억 원)이었다. 뒤를 이어 청년층과 고령층의 고용·복지 관련 예산(2조4천억 원), 지역화폐 지원금(6천억 원), 한국형 뉴딜사업(3천600억 원) 순으로 감축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 정도로 구조조정이라 칭하긴 부끄러울 듯하다. 어차피 줄어들 수밖에 없거나 불요불급한 항목들이다.현 정부의 재정정책을 세 가지로 요
사설
기호일보
2022.11.24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