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온컴온109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컴온 컴온’은 영화 ‘조커’ 이후 호아킨 피닉스가 선택한 작품으로, 뛰어난 연기력과 흑백의 감성적인 영상, 모차르트를 비롯한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 따뜻한 메시지로 벌써부터 극찬을 받는다. 이 영화는 라디오 저널리스트 삼촌으로 변신한 호아킨 피닉스와 고집불통 호기심 넘치는 조카 역의 우디 노먼이 부모 노릇을 한번도 해 본 적 없는 어른과 영특한 아이를 연기한다. 이들은 함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다투고 이해하며 결국은 점점 가장 친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둘의 환상적인 연기
니얼굴86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예쁘게 그려 주세요." "원래 예쁜데요 뭘~." 이 영화는 예쁜 얼굴을 안 예쁘게 그려 주는 캐리커처 작가 은혜 씨의 특별한 일상을 담았다. 발달장애인 은혜 씨가 양평의 문호리 리버마켓 셀러가 돼 진정한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다큐멘터리다. 기존의 장애 관련 영화가 지닌 무거운 분위기를 탈피하고 은혜 씨의 의지와 성장 과정에 집중하려 했다는 서동일 감독의 연출 의도에 따라 영화는 완벽하지 않아도, 잘나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은혜 씨의 유쾌 발랄한 일상을
그대라는 기억 연숙씨81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알츠하이머 치매라는 진단을 받고 차츰 병이 악화되는 연숙 씨. 기억은 사라지고 말을 잊기 시작했으며, 음식을 먹으면 씹어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혀진 그녀의 시간은 거꾸로 흘러간다. 그녀의 곁을 지키는 사람은 남편 규홍 씨. 모든 걸 다 잊어도 유일하게 아내가 기억하는 사람은 남편뿐. 하루를 온전히 아내를 위해 보내는 규홍 씨는 어느 날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13년을 자신보다 아내가 먼저였던 남편. 아내는 기억을 잃어가고, 남편은 기운을 잃어간다. 하나뿐인 딸은 충격으로 아버지의
윤시내가 사라졌다107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선정작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조용필과 어깨를 나란히 한 전설적인 가수 윤시내가 자신의 마지막 콘서트 직전 돌연 사라졌다는 유쾌하고 엉뚱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열정 충만 이미테이션 가수 연시내와 엉뚱 매력 관종 유튜버 짱하 두 모녀가 전설의 디바를 찾아나서며 펼쳐지는 동상이몽 로드무비가 펼쳐진다.김진화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7080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가수에 대한 밀레니얼세대 감독의 젊은 감각과 지금껏 보지 못한 상상력으로 무장해
애프터 양96분 / 드라마 / 전체관람가함께 살던 안드로이드 인간 ‘양’이 어느 날 작동을 멈추자 제이크 가족은 그를 수리할 방법을 찾는다. 그러던 중 ‘양’에게서 특별한 메모리 뱅크를 발견하고 그의 기억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안드로이드 인간 ‘양’의 기억을 탐험하면서 시작되는 상실과 사랑, 그리고 삶에 관한 가장 아름답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아름다운 미술과 음악이야말로 이 영화의 독보적인 감성을 극대화하는 요소다. 정교하고 섬세한 프로덕션 디자인과 촬영, 음악을 통해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아날로그 감성이 묻
플레이그라운드72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막 학교에 입학한 일곱 살 노라는 낯선 학교가 무섭다. 아벨은 동생 노라를 위로하지만 사실 아벨도 학교가 두렵다. 점차 친구도 사귀며 학교생활에 적응해 가는 노라는 우연히 아벨이 친구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걸 목격한다. 노라는 어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하지만 아벨은 노라가 그저 침묵하길 바란다. 두 남매가 맞닥뜨린 세상 ‘플레이그라운드’를 만난다. 이 영화는 노라와 아벨이 맞닥뜨리게 된 ‘학교’라는 세상을 아이의 눈높이와 심리 상태에 초밀착해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담았다. 2021년 제
봉명주공83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1980년대 지어진 청주 봉명동의 1세대 주공아파트 ‘봉명주공’. 철마다 형형색색으로 물드는 나무들, 놀이터에서 쉬어 가는 새들과 골목을 지키는 길고양이들, 곳곳에 울려 퍼지는 어린아이들의 웃음소리. 떠나가는 거주민들은 저마다 가슴속에 봉명주공에서의 추억을 남긴다. 이 영화는 청주의 1세대 아파트인 ‘봉명동 주공아파트’가 재개발로 인해 사라지게 되면서 이를 기억하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역사회에서 사라져 가는 것들을 기록하며 청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진 다큐멘터리스트 김기
나를 만나는 길94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이 영화는 틱낫한 스님이 프랑스 보르도 근교에 설립한 명상 공동체 플럼 빌리지를 조명한 최초의 기록이자 그곳에서 머물렀던 틱낫한 스님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영화를 연출한 마크 J. 프랜시스와 맥스 퓨 감독은 3년 동안 플럼 빌리지에서 생활하며 마음챙김 수행을 직접 경험했다. 그리고 당시 느꼈던 평화와 행복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영화로 전달하고 싶었던 두 사람은 ‘명상처럼 느껴지는 영화적 언어’를 창조해 냈다. 영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부터 ‘파워 오브 도그’, ‘닥터 스
램106분 / 공포 /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램’은 눈 폭풍이 휘몰아치던 크리스마스 날 밤 이후 양 목장에서 태어난 신비한 아이를 선물받은 ‘마리아’ 부부에게 닥친 예측하기 힘든 A24 호러 이야기를 담았다. ‘미드소마’, ‘유전’ 등 걸출한 공 영화를 내놓으며 독창적인 호러 명가로 거듭난 영화사 A24가 알아본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은 무엇보다 다채롭게 해석될 여지가 다분한 요소를 섬세하게 배치했는가 하면 106분간 온전히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완급 조절, 폭발하는 공포를 다루는 능수능란함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극장을 나서
피부를 판 남자104분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피부를 판 남자’는 피부에 타투를 새기는 예술가의 작업을 거쳐 작품이 되는 시리아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 난민 문제와 인간의 존엄성, 현대예술의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억압을 피해 시리아를 탈출한 샘(아흐야 마하이니 분)은 고급 갤러리에 손님인 척 들어가 음식을 축내다 소라야(모니카 벨루치)의 눈에 띈다. 세계적인 예술가 제프리(코엔 드 보우)의 비서였던 소라야는 샘을 제프리에게 소개하고, 제프리는 오랫동안 생각해 왔던 획기적인 작품을 내놓을 계획을 세운다. 제프리
나는 조선사람입니다94분 / 다큐멘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영화 ‘나는 조선사람입니다’는 식민, 광복, 분단을 거쳐 오늘날에도 여전히 차별당하는 삶 속에서 민족 정체성을 지켜온 재일조선인 1세부터 4세까지 76년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걸음의 이유(2011)’, ‘불안한 외출(2015)’ 등을 선보인 김철민 감독의 신작이다. 김 감독은 "처음엔 재일동포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기획했다"며 "하지만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분들이나 일본에서 통일운동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선 재일조선인의 역사
로그 인 벨지움65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영화 ‘로그 인 벨지움’은 팬데믹 선포로 벨기에 앤트워프 낯선 호텔에 고립된 배우 유태오, 그리고 영화라는 가상의 세계에서 찾은 진짜 유태오의 오프 더 레코드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유태오가 연출을 맡았고 유태오의 아내이자 사진작가인 니키리가 프로듀서로 함께했다.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 벨기에 앤트워프 지역과 호텔방에 갇힌 자신의 이야기를 스마트폰에 담았다. 한국에 돌아와 아내, 동료 배우 천우희와 이제훈, 영화배급사 관계자 등 지인들에게 촬영분을 보여 주고, 이들의 도움으로 추가 촬영
로그북100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이 영화는 세월호 참사 당시 누구보다도 먼저 바다에 뛰어들었던 민간 잠수사들의 잠수 일지인 ‘로그북’을 바탕으로 처참했던 현장의 기억과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또 다른 아픔을 간직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멸종위기 저어새’를 시작으로 유조선 기름 유출사고 피해를 다룬 ‘검은 눈물’ 등 환경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온 복진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목숨을 걸고 일하면서도 주변의 오해와 잘못된 언론 보도로 고립돼 있던 잠수사들을 설득해 현장에 함께 했던 복 감독의 카메라에는
너에게 가는 길93분 / 다큐멘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변규리 감독의 영화 ‘너에게 가는 길’은 34년 차 소방공무원 ‘나비’와 27년 차 항공승무원 ‘비비안’, 단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내 아이의 커밍아웃 이후 오늘도 한 걸음 다가가는 중인 현재진행형 그녀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담았다.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의 10번째 작품으로 ‘3XFTM’, ‘레즈비언 정치도전기’, ‘종로의 기적’에 이은 4번째 커밍아웃 시리즈로 의미를 더한다. 연분홍치마의 활동가인 변규리 감독이 성소수자부모모임(#PFLAG)의 협력 아래 사전
뉴 오더86분 / 스릴러 / 청소년관람불가이 영화는 가까운 미래, 멕시코 한 부유층 고급 저택에서 딸 마리안(나이안 곤살레스 노르빈드 분)의 결혼 파티가 열리지만, 심각한 수준의 무장 폭동이 이어지는 도시 분위기로 시작한다.안주인은 수도에서 초록색 페인트가 나오는 걸 보고 불안해지고, 뒤늦게 도착한 손님은 오는 길에 초록색 페인트 공격을 당한 상태다. 바깥소식에 빠른 손님은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등 화려한 파티도 어딘가 어수선하다. 수년 전 집에서 일하던 남자가 찾아와 아내가 입원한 병원이 공격당했다며 거액의 수술비를 빌려 달라고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73분 /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는 때로는 지긋하고, 때로는 애틋한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따로 또 같이 사는 우리 시대 가족의 초상을 내밀하게 담은 작품이다. 감독의 실제 어머니이자 본인 역할을 맡아 자연스러우면서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는 김혜정 과 연극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혀 가는 신예 신정웅의 신선한 캐스팅이 돋보인다. 이 영화는 1992년생 신동민 감독이 MZ세대의 시선으로 가족이라는 주제에 대한 내밀한 고민을 절제된 감정과 사려 깊은 연출을 통해
한창나이 선녀님83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영화 ‘한창나이 선녀님’은 강원도 산골 68세 임선녀 할머니의 하루하루를 통해 오늘을 살아낼 힘을 얻는 산골짜기 나혼산 다큐멘터리로, 잔잔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이 함께 있는 힐링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68세의 한창나이에 새로운 꿈을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선녀님의 희망 가득한 이야기, 그리고 강원도의 사계를 있는 그대로 담아낸 영상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새끼 낳은 소도 돌보고, 지붕에 널어 둔 도루묵도 걷어
노회찬6411127분 / 다큐멘터리 / 12세 이상 관람가‘노회찬6411’은 2021년 노회찬 의원 3주기를 맞아 정치인 노회찬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대학 졸업 후 용접공으로 노동 현장에서 일하기 시작한 뒤 진보 정치인이 되기까지 그의 삶을 다뤘다.영화명 ‘노회찬6411’은 고(故) 노회찬 의원이 2012년 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언급했던 6411번 버스에서 따온 것으로, 6411번은 서울 구로구를 출발해 강남구 개포동으로 향하는 노선 버스다. 새벽 4시에 출발하는 이 버스는 강남 빌딩으로 출근하는 청소노동자들이 주
쁘띠 마망72분 / 드라마 / 전체관람가영화 ‘쁘띠 마망’은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 마리옹과 함께 시골집에 간 ‘넬리’가 엄마와 이름이 같은 동갑내기 ‘마리옹’을 우연히 만나 친해지면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시간을 그린 작품이다.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를 기록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포함한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된 ‘쁘띠 마망’은 72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두 소녀가 만나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에 각 인물의 서사와 표현력을 셀린 시아마 감독만의 색채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코끼리와 나비86분 / 드라마 / 전체관람가이 영화는 5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남자와 전 여자친구의 5살 딸이 우연히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서로의 존재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나누는 기적 같은 동행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엘사 역의 리나 드와이옹은 호기심 많고 똑똑하지만, 순수한 아이 본연의 모습을 보여 주는 사실적인 연기로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뽀네뜨’로 잘 알려진 명장 자크 드와이옹과 영화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아멜리 반 엠브트 감독의 딸로 예술가 집안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이 작품은 트라이베카 영화제, 하이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