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독립운동 제97주년을 맞아 ‘제65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가 본보 주최로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인근 해안도로에서 열렸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어린아이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그리고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참가자에서 삼삼오오 무리 지은 직장 동료와 동호회 회원들, 국제도시답게 저마다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까지 약 3천 명의 참가자들이 머리에 태극무늬를 한 띠를 두르고 달렸다.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봄을 재촉한 참가자들의 완주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하의 날씨 건각들이 모인 마라톤 대회장에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흘러. 바닷가를 코스로 한 제65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에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관현악단이 작은음악회를 선사. 이들은 라데츠키행진곡과 성자의 행진곡을 웅장하게 연주, 출발선상에 선 참가자들의 굳은 몸과 마음을 풀어 줘. 특히 관현악단 소속 강동철(27)일경이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OST ‘지금 이 순간’과 성악가 김동규의 ‘10월에 어느 멋진 날’을 불러 갈채를 받기도. ○…3·1절을 기념한 제65회 단축마라톤대회가 4·13 총선 예비후보들을 위한 유...
아마추어 마라톤 동호회 소속 김영원(26·서울 서초구)씨는 대학을 다니다 우연히 참가한 대회에서 본인의 재능을 뒤늦게 발견했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웬만한 엘리트 선수와 실력을 겨룰 만한 위치에 오른 그는 매년 5·10㎞ 부문을 병행해 대회에 참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5㎞ 일반 남자부에 참가해 16분4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 씨는 "고등부 상위 80% 수준까지 기록을 끌어올렸다"며 "늦게 시작했지만 가족들의 도움과 하나님의 가르침 덕분에 이 자리에 서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
"생각지도 못했는데 우승까지 해 정말 기쁩니다. 아이들에게 엄마 1등 했다고 자랑해야겠어요." 1일 열린 ‘제65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 여자 일반부(10㎞) 우승자 최정훈(53·서울 동작구)씨는 완주 후 환하게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최 씨는 마라톤 마니아들이 모이는 ‘마라톤 온라인’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이다. 이번 대회도 동호회원들과 함께 참가했다. 평소 건강을 위해 매일 조깅을 한다는 최 씨는 마라톤 마니아다. 37분대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한 최 씨는 "이번 대회를 위해 스피드와 거리주(30㎞ 이상 장거리 달리기 연...
"유관순 언니처럼 만세라도 부르고 싶어요."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제65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 여자 초등부(3㎞)에서 우승을 차지한 곽은희(인천 약산초 6년)양의 소감이다. 학교 육상부와 대한육상경기연맹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곽 양은 일반인과 함께 달린 이날 경기에서 12분대를 기록하며 결승선을 여유 있게 통과했다. 또래보다 월등한 신체조건을 가진 곽 양이 타고난 순발력과 지구력, 승부근성을 발휘해 우승을 차지했다는 평가다. 곽 양은 "우선 부모님과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아직까지 단거리 주자...
"손기정 선생님처럼 훌륭한 마라톤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제97주년 3·1절 기념 제65회 단축마라톤대회 남자 초등부(3㎞)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상태(12·석정초 6년)군은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올림픽에 나가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학교 육상부인 김 군은 이날 육상 코치, 육상부 친구·동생들과 대회에 참가했다.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지만 김 군은 이날이 3·1절이란 것을 알기에 더 열심히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했다. 800m 세계 1위 케냐 루디샤 선수가 롤모델이라는 김 군은 "누구보다...
"3·1절이 한국의 독립운동인 것으로 안다. 그래서인지 영하의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제65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 일반부 남자 10㎞ 부문에 참가해 우승까지 거머쥔 외국인 참가자 샘 틸리(30·미국 알래스카)씨는 완주 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샘 씨는 "결승점을 통과한 뒤에도 전혀 힘든 줄 몰랐다"며 "한국의 독립운동일에 우승을 차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2년 전 처음 한국에 와 현재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재직 중인 샘 씨는 지난해 ...
"아직 건재함을 증명하고 싶었다. 마라톤 완주는 나에게 건강검진이나 마찬가지다." 1일 제65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 10㎞ 코스를 가볍게 완주한 신홍철(81)옹은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다. 신 옹은 "마라톤은 나이 제한이 없는 스포츠다. 누구나 열심히 뛰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인내력도 기를 수 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마라톤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전국 각지에서 열린 마라톤 7개 대회(10㎞ 코스)에 참가해 모두 완주했다. 지금까지 1만여 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해 2014년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
"직장에 다니다 보니 평소에는 아이들과 함께 놀아 줄 시간이 없었어요. 아이들이 내일 개학이기도 하고, 오늘이 3·1절이라서 함께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어 대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사는 직장인 신동규(44)씨는 1일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제65회 3·1절 기념 단축마라톤대회에 부인과 아들딸, 그리고 아들 친구까지 5명이 한 팀을 이뤄 참가했다. 5㎞를 완주한 신 씨 가족은 "평소에는 운동으로 수영을 했는데,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 보니 마라톤이 보였다"며 "3·1절도 기억하고 가족...
대한민국의 관문을 지키는 인천본부세관 직원들이 3·1절 태극기를 품고 달렸다. 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주변 도로에서 열린 3·1절 기념 단축마라톤대회에 인천본부세관 직원 60여 명이 단체로 참가했다. 이들은 일반부 3㎞ 코스를 완주, 3·1절의 의미와 함께 ‘한중 FTA’를 홍보했다. 저마다 태극기와 한중 FTA 홍보를 위한 어깨띠를 둘러매고, 이른 아침부터 대회장에 나와 참가자들에게 FTA 홍보 유인물을 나눠 줬다. 세관에 근무하는 아버지와 함께 대회에 참가한 박솔훈(16)군은 "아버지가 회사 동료와 한중 FTA 홍...
"태극기가 그려진 머리띠를 두르고 달리니 애국자가 된 것 같아요." 제65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 중등부 5㎞ 여자 우승을 한 정민주(15·간석여중 3년)양은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닦으며 소감을 밝혔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추운 날씨에 몸이 굳어 걱정했다는 정 양은 "출발선상에 선 사람들이 저마다 태극기를 들고 있어 기운이 났다"고 했다. 반환점을 돌면서 선두로 치고 나온 정 양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19분26초를 기록, 남은 대회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 양은 "지금 이 순간 엄마한테 가장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
"최근 다친 상처가 다 아물지 않아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시즌 첫 대회이고 3·1절 의미도 되새길 수 있어 꼭 참가하고 싶었다." 1일 인천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 기념으로 열린 ‘제65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에서 중등부 5㎞ 부문 우승을 차지한 박원빈(15·부원중)군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7분08초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가장 먼저 통과한 박 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높이뛰기 선수로 육상부에 들었다가 중학생이 돼서 중장거리로 종목을 바꿨다. 남들보다 지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듣는 그는 마라톤 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고 싶...
민족독립을 위해 활화산처럼 뜨겁게 타올랐던 3.1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이은 ‘제65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가 인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펼쳐진 이날 마라톤 대회에는 꽃샘 추위에도 불구 3천여 명의 건각들이 참가해 봄을 재촉했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와 아마추어 체육을 합한 인천시체육회 통합을 기념해 인천육상경기연맹과 기호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했다. 1951년 첫 대회를 치른 3.1절 단축마라톤대회는 그동안 운동부 소속 학생이 주축이 돼 지금의...
인천육상경기연맹과 본보는 1일 오전 10시 송도국제도시 솔찬공원 관리사무소 풍차 앞에서 인천시민과 학생 1천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6년 인천시체육회 통합 기념 제65회 3·1절 단축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인천의 3·1절 기념 마라톤대회는 65년 전 한국전쟁이 끝난 후 어지러운 세상에 또 하나의 관심과 애국을 되살리고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 중구청(옛 인천시청)에서 출발, 20㎞(10㎞ 왕복)를 달리는 코스로
지금으로부터 65년 전 한국전쟁이 끝난 후 어지러운 세상에 또 하나의 관심과 애국을 되살리고자 인천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라톤대회를 시작했다. 그때는 지금의 인천 중구청 자리에 위치했던 인천시청 입구에서 동구를 거쳐 서구를 찍고 다시 돌아오는 왕복 20㎞에 달하는 거리를 뛰는 단축마라톤대회로, 인천지역 육상선수는 물론 일반 학생들까지 3·1절 당일 인천 중심지를 가득 메웠다. 이렇게 시작한 3·1절 기념 단축마라톤대회가 60여 년이 지난 지금, 국제도시 송도에서 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일반인들까지 참가해 대회...